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제1회 대송면 어울마당 먹거리장터' 대성황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5-01 17:17 KRD7
#포항시 #포항이주노동자센터 #대송면향토청년위원회 #다문화 #이주노동자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양한 동남아 음식 맞보며 화합 한마당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1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송면민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회 대송면 어울마당 먹거리 장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ASIA Food Festival With Migrant'란 주제로 열린 이번 먹거리장터는 '대송향토청년회'와 '포항이주노동자센터'가 주관했으며 '동양에코'와 'NSP통신 대구경북본부'가 후원해 네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 8개국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과 지역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NSP통신

근로자의 날을 맞아 포항지역에 거주하며 철강공단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대송면민, 포항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개최된 행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직접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마련했으며 한 접시 1000원~5000원의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베트남 근로자들이 준비한 쌀국수는 행사시작 2시간을 지난면서 매진이 됐으며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준비한 '케밥'과 중국인 근로자들이 준비한 '양코치' 등은 행사내내 인기메뉴로 꼽혀 연신 판매에 열을 올렸다.

G03-8236672469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만든 먹거리 장터이지만 지역민들이 함께 해 마치 동네장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는데 동네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처음보는 음식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한 접시를 맛보고는 엄지손가락을 '척' 내미는 등 흥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민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은 국내에서 좀체 맛보기 힘든 동남아시아 전통음식들을 맛보며 연신 웃음 꽃을 피우는 등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는 화합된 모습으로 글로벌 사회에 포항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갔다.

NSP통신

남구 구룡포에서 행사자을 찾은 오 모(52)씨는"포항시가 주관해 열리는 다문화 행사가 규모는 클 수 있어도 이처럼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의 효과는 없을 것 같다"며"보여주기보다는 스스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 음식맛은 물론 행사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중국인 근로자들이 만든 양꼬치를 연신 집어든 대송면 주민 권 모(56)씨는"오늘같이 아시아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싼 가격으로 맛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그들이 만든 음식을 같이 맛 볼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며 행사를 주최한 대송면항토청년회와 포항이주노동자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했다.

한국음식으로 떡뽂이를 준비한 가온누리아동복지센터 김현실 센터장은"아이들의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아시아권 여러나라 음식들과 우리 떡뽁이가 조화를 이루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준비한다고 힘은 들었지만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이고 동네주민들 또한 반겨하니 화합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송면 항토청년회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간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며"포항에서 민간단체가 주관해 열린 다문화 음식축제는 이번이 처음으로 비록 출발은 미약하지만 외국인들의 거주가 많은 대송면의 대표적인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주노동자센터 김성진 센터장은"국내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로 이들이 자연스럽게 내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진정한 글로벌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오늘을 계기로 매달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들어 다문화사회의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오늘 처음 행사를 준비했지만 대송면 관계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행사의 의미를 알고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며"먹거리장터는 앞으로 매월 개최해 대송면은 물론 포항지역의 외국인 중심 행사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