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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밍크고래 불법 포획 전문 조직 15명 검거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7-07-27 17:04 KRD7
#포항해양경찰서 #밍크고래 #불법 포획 #불법 유통 #멸종위기종
NSP통신-A씨 등이 고래포획과 해체, 판매 등에 사용한 도구들 (포항해양경찰서)
A씨 등이 고래포획과 해체, 판매 등에 사용한 도구들 (포항해양경찰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하고 유통시킨 일당 15명이 검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오윤용)는 포항시 소재 농가를 위장한 창고에서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를 해체하는 현장을 급습해 작업 중이던 A씨(54)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에 가담한 12명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하고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용의선박 및 창고 등에 대해 3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9일 밤 10시 30분경 불법고래포획 총책인 A씨와 운반책 등 3명을 범행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NSP통신-포항해경이 창고에서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를 해체하는 현장을 급습해 작업 중이던 A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포항해양경찰서)
포항해경이 창고에서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를 해체하는 현장을 급습해 작업 중이던 A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포항해양경찰서)

이들은 검거 이날 오후 3시경 포항시 동방 약30마일 해상에서 고래포획선이 밍크고래를 포획하고 해상에서 해체해 바다에 가라앉지 않도록 부이에 매달아 해상에 던져 놓은 후, 감시가 약한 야간시간대를 틈타 별도의 운반선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포항시 소재 작은 항포구까지 운반해 대기 중이던 트럭을 이용해 작업 창고로 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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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해양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총책 A씨가 주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검거현장에서 발견된 불법포획 밍크고래고기는 약 840kg(28박스) 시가 7-8천만원 상당으로 전량 압수해 수협 공매를 통해 국고에 환수조치 했다.

포항해경은 또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 올 6월경부터 총 4차례 걸쳐 밍크고래 4마리(시가 2억 8천만원)를 불법으로 포획·유통시킨 것을 확인하고 범행에 가담한 포획책, 해상운반책, 육상운반책, 판매책, 망잡이 등 조직원 15명을 모두 일망 타진했다.

국제포경위원회(IWC)에 따르면 한국 연안의 밍크고래 개체수가 2000년 이후 매년 12%씩 크게 감소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고래류는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어 불법 포획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 고래 포획사범 단속활동을 강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 불법포획 시 수산업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불법 포획한 고래고기를 판매·유통·보관 시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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