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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대잠동 장례식장 건립 관련 '포항시 행정' 또 다시 도마 올라

2019-05-15 19:27, 조인호 기자 [XML:KR:1903:지자체/정당]
#포항시, #장례식장, #코아홀딩스, #도시계획위원회
포항시, 행정심판 패소로 건축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당해...때 마침 인근 아파트 주민들 건립 반대 나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들어설 장례식장으로 인해 포항시의 행정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포항시는 그동안 북구 두호동 롯데마트와 남구 대잠동 시외터미널 재건축 등에 대해 시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불허해 왔다.

포항시는 또 다시 남구 대잠동에 들어설 장례식장을 불허했으나, 시행사인 코아홀딩스가 포항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해 모두 승소하며 건축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인근 J아파트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나서 포항시 입장이 난처해졌다.

코아홀딩스 지난 3월초 포항시를 상대로 건축허가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포항시는 사실상 코아홀딩스 측이 장례식장 건립을 강행할 경우 이렇다 할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소송에 대해 코아 홀딩스 측 관계자는 “포항시가 (장례식장 예정지)유동인구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 민원우려, 교통 혼잡 유발, 주거환경 저해, 장례식장 포화 등을 건축불허 이유로 들었지만 시가 행정소송에서 패한데 따른 코아홀딩스 영업손실 부분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라며 “소송액은 당초 알려진 1억2000만원이 아니고, 이보다 훨씬 많은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항시 입장을 반영해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고 말했지만, 포항시는 이 소송건과 관련해 “행적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주차,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장례식장 건축을 위한 절차다.

 

J아파트 입주자들이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식장 건립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J아파트 입주자들이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식장 건립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장례식장 예정지 인근 J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식장 건립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대잠사거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는 권역 의료기관인 포항성모병원과 세명기독병원이 있고 또 멀지않은 곳에 공공 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이 있음에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반드시 지나가는 7번 국도의 관문에 장례식장을 지을 경우 포항에 대한 부정적인 첫인상을 남기게 되며 이는 곧 도시 이미지 실추와 포항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인접한 주거 밀집지역으로 2만여 명이 살고 있고, 특히 1567세대(7000명 거주)가 살고 있는 인근 J아파트는 직선거리 25m로 장례식장 건립으로 주거 생활은 물론 정신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기회에 무엇을 얻기 위해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현재처럼 가족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민들의 입장에 대다수의 시민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포항시민 오모 씨는"요즘은 장례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장례식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다, 이는 아파트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것 아니겠냐"며"가족, 친지 등이 사망하면 누구든 장례식장을 찾아야 하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장례식장을 이용 안할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코아홀딩스는 “이제는 장례식장을 혐오시설이 아니라 건전한 장례문화 시설인 동시에 생활 속 편의시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단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하겠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라도 장례식장 건립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아홀딩스는 포항 남구 대잠동 대잠사거리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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