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시흥 은계지구 입주민, 공장 입주 반대 시위 벌여

NSP통신, 나수완 기자, 2018-10-18 17:22 KRD2
#시흥시 #은계지구 #준주거지역 #반대시위 #임병택시장

일방적 조례 개정 시흥시에 강력 규탄 나서

NSP통신-18일 시흥시청 내에서 은계지구 입주민들이 공장 입주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수완 기자)
18일 시흥시청 내에서 은계지구 입주민들이 공장 입주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수완 기자)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 은계지구 입주민들이 18일 시흥시청에서 은계지구 공장 건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은계지구는 총 13단지로 1만300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택지지구다.

법적으로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직접시설 등 첨단산업 업종 기업들이 입주해 자족 능력을 확보해야 할 택지지구에 공해가 우려되는 철강‧금속‧프레스 등을 제조‧가공하는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다.

G03-8236672469

은계지구 입주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타 공업지역에 조성 예정이던 공장들이 해당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시흥시 국회의원, 시의원, 국토교통부 등이 준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은계지구 자족시설 부지를 이주대책지로 전락시켰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일방적으로 조례를 개정해 준주거지역인 이 지역의 공장 업종 제한을 해제시키고 용적률을 낮춰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해 다른 기업들의 관심을 차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자족시설 부지의 약 80%에 해당하는 부지를 타 지역 공장주들에게 선분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공장이 세워질 자족시설 부지와 거리가 20m에 불과한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NSP통신-시흥시 은계지구 내 공장 입주에 대한 반대 현수막 모습. (나수완 기자)
시흥시 은계지구 내 공장 입주에 대한 반대 현수막 모습. (나수완 기자)

은계지구연합 채상우 대표는 “공업지역은 법적으로 주거지역과의 완충지대 확보가 필수지만 준주거지역인 은계지구에 공장들이 들어섰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시흥시는 우리의 의견에 대해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자족시설 부지에 타 택지지구들과 다른 이주 공장지대가 조성될 것임을 알았음에도 입주자 모집공고 등 어느 곳에서도 해당 사항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계지구 분양예정자 이은혜(가명.45.여)씨는 “분양 당시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안내받았다”며 “아이를 둔 엄마 입장으로 매연 속에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반대시위 현장에 있던 시흥시청 관계자는 “현재는 뭐라 입장을 전하기 어려워 추후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