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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갯바위 고립자 구조 중 숨진 해경특공대원 '합동 영결식' 거행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6-11-14 18:49 KRD7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해경 특공대 #영결식
NSP통신-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강원=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경 특공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4일 특공대 운동장에서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경특공대원 고(故) 김형욱(38) 경위와 박권병(30) 경장의 영결식을 가졌다.

NSP통신-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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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결식은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장(葬)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임명장과 훈장 추서,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찬현 동해해경 본부장은 조사에서"그대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해경에게 오랜 귀감으로 남을 것이며 푸른 동해의 밀려오는 파도 앞에서 당당했던 모습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부디 맘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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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광근 경사는 고별사에서"바다에서 만나 바다에서 자고, 바다를 가슴에 끼고 우리의 우정을 다졌건만, 어찌 바다가 만남을 이리도 시기하고 질투하는 지, 더는 따듯한 미소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힘이 든다"며"험난한 파도와 맞서며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온몸으로 지켜온 해양경찰이자 따듯한 동료였던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NSP통신-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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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김형욱 경사를 경위로, 박권병 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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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전사로 전역한 박 경장은 지난 2012년 4월 임용돼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12함에서 해상특수기동대원으로 4년간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단속업무를 했다.

지난해 9월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매사에 솔선수범한 모범공무원으로, 올 2월 동해 해경본부 특공대 전술팀원으로 발령받아 테러 위협으로부터 해상을 지켰다.

슬하에 세 살배기 딸과 함께 아내의 뱃속에는 7개월 된 태아가 곧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군 생활을 보낸 김 경위는 지난 2002년 4월 임용돼 14년간 특공대에 근무한 베테랑이다.

해양경찰청 해난구조대, 동해해양경비안전서 3007함 구난장,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특공대 전술팀장으로 근무하며, 지난 2005년 코리코호 전복사건,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경비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김 경위도 지난해 12월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는 등 12건의 표창을 받을 정도로 동료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웠다.

김 경위의 아내도 해양경찰 공무원으로 딸(5)과 아들(2)을 뒀다.

시신은 화장 후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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