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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벼락치기 이건 아니잖아”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1-13 09: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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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개관 1년이 지났지만 미술관으로 정식등록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2년 시유지를 기부체납방식으로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한 미술관은 2015년 10월9일 개관 후 현재까지 무등록 상태다.

문제는 뭘까. 관계법에 따라 등록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중 미술자료(작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생각 못하고 개관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탁상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100점 중 34점만 확보된 상태로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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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측은 올해까지 부족한 작품 66점을 확보해 미술관으로 등록할 것을 밝히고 있으나 과연 그렇게 될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같은 시간 내 두배 가량의 작품을 확보하는 것은 자칫 졸작, 저질작 구매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수원시 대표 미술관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구매 책정 예산이 5억원에 불과해 가치 있는 작품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작품은 소장가치가 클수록 가격이 비싼데 좋은 작품을 1점이라도 구매하면 더 적은 예산으로 나머지 작품을 확보해야 한다.

더군다나 지난해와 같은 예산으로 두배 이상의 작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점당 가격은 더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결국 시험하루전 벼락치기로 100점을 맞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예산을 증액하거나 작품 확보를 위해 미술관 등록을 늦췄더라면 시민들이 더 진정성 있게 느꼈을 것이다.

수원시는 이제 더 이상 주먹구구식 행정을 펼쳐서는 않 될 것이다. 시민들을 위해 미술관 등록 및 작품 구매를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할때다.

수원시의 현명한 판단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미술관이 되길 기대해본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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