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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IC단말기전환 홍보비 과다지출 “정작 전환율은”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28 00:05 KRD2
#여신금융협회 #IC단말기 #영세가맹점 #카드 #금융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IC단말기 전환사업 추진으로 홍보비를 19억원이상 지출했음에도 정작 사업에 쓰인 금액은 4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정보유출사태 이후 여신협회는 IC단말기 전환을 위해 카드사들로부터 1000억원을 조성했다.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를 IC단말기로 무상 전환해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나도록 전환실적은 10%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기금지출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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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전환 기금 집행 내역을 보면 조성된 1000억원 중 총 90억252만원이 사용됐다. 이 중 보급 사업자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사용, 관리비로 2억4845만원을 썼고 홍보비는 19억9870만원을 지출했다. 사업 수행 대가로 투입된 금액은 47억5537만원이다.

즉 관리비와 홍보비를 합치면 무려 20억원이 거뜬히 넘는데 실제 사업에 쓰인 금액은 47억원에 불과하다. 사업에는 전체 기금의 5%채 쓰지 못한데 비해 홍보비 비율은 높게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여신협회의 사업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상당 자금이 IC단말기 보급이 아닌 TV방송광고나 키워드검색 등 홍보비로 활용됐지만 이러한 사업조차 있는 줄 모르는 영세 가맹점주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출된 금액에 비해 거둬들인 효과가 적게 나타나면서 사업성과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 관리비 명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협회는 기금 운용 현황의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협회는 IC단말기 전환 속도를 내기위해 기존 교체사업자 3곳(한국스마트카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금융결제원)에서 일반 밴사 참여도 허용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2018년 7월까지 교체해야 할 단말기가 67만대나 되는데 교체수는 7만대 정도 추정돼 과연 전체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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