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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잠식…중소업체들 어쩌나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7-17 19:24 KRD2
#모바일게임 #중소업체

소녀전선 구글 매출 3위 기록하며 리니지 위협 국내서 아무런 장애없이 서비스

NSP통신-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전선.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전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중국의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나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드’(THAAD)로 인해 국내 모바일게임은 중국 진출이 막혔지만 중국 모바일게임은 아무런 장애없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들은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일종의 허가권)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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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2월경부터 6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국내 모바일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은 사드가 해결되기를 바라보고 있거나 일본 서구권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사정은 정반대다.

중국의 모바일게임들은 일사처리로 서비스되고 있다. 더구나 반응도 나쁘지 않고 매출도 쏠쏠하다.

‘소녀전선’을 비롯해 ‘반지’, ‘여명’, ‘해전1942’, ‘킹오브아발론’, ‘던전앤삼국지’, ‘판타스톰’ 등 다수의 중국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으로 소녀전선을 들 수 있는데, 17일 현재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7월 이후에도 중국 모바일게임들의 기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카카오가 8월 서비스 예정인 대작 ‘음양사’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 모바일게임들이 하반기를 준비중이다.

현재 음양사의 경우 일일 사전가입 수 10만 명을 모집하며 단 10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모바일게임이 이제는 단순히 구색 맞추기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국 모바일게임은 국내 왠만한 게임개발사 보다 완성도나 그래픽 면에서 월등하다”며 “현재 우리가 중국을 뒤쫓고 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소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N사들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의 외산 게임들과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의 게임들이 그 아래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다.

중소업체들은 현 모바일게임 시장 구조는 도무지 답이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젓고 있다. 퍼블리셔와 개발사, 중국 등 외산게임과 국내 게임 간의 문제가 겹치면서 10명~50명 규모의 업체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중소업체 한 대표는 “솔직히 답을 찾을 수가 없다”며 “차라리 규모를 5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를 받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 매출구조로는 회사 운영 자체도 힘들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에 중소업체들은 사드로 인해 촉발된 현 상황에 대한 대책과 퍼블리셔와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 그리고 정부의 중소 게임업체에 대한 특단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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