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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자체 ‘돈주고 상’ 받아 단체장 치적홍보 혈안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8-12 19:2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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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7개·경북도 20개, 총 433개 수상…상 받기 위해 혈세 10억 투입

NSP통신-대구경실련이 정리한 지자체장 수상 수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경실련이 정리한 지자체장 수상 수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돈을 주고 각종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단체장 치적홍보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하 대구경실련)과 대구MBC는 지난 10일 최근 3년간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총433개 상을 수상했고, 이는 각 시·군이 평균 14.6개를 수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돈을 주고받은 상은 대구광역시 27개, 경상북도 20개, 대구지역 구·군은 66개로 평균 8.25개. 중구 20개, 달성군 19개, 경북지역 시·군은 320개로 평균 14.55개. 영주시 40개, 김천시 33개, 문경시 32개, 칠곡군 23개, 구미시 2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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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자체 단체장들이 받은 상 종류는 대부분 CEO 대상, 경영대상 등이며, 참가비, 조사비 명목으로 수상처에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상을 받기 위해 1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파악돼. 수상을 위해 제일 돈을 많이 준 지자체는 김천시 3억원, 울진군 2억3900만원, 문경시 1억 9400만원, 영덕군 1억1700만원, 청송군 1억100만원, 포항시 7600만원, 의성군 6400만원, 대구 중구 36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지난 4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울진군도 지난 4월 6일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의 2017 국가브랜드대상 생태관광도시부문 5년 연속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문경시는 지난해 11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동아일보, 한경비지니스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문경사과로 ‘2016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일각에선 대구·경북 지자체는 최근 430개가 넘는 각종 상을 받기 위해 10억원의 혈세를 낭비해 단체장 치적홍보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형성된 혈세를 이용해 자치단체장이 상을 받은게 말이 되냐”며 “돈주고 상받을 시간에 시·도민을 위한 정책 수립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대구 시민단체 관계자는 “상을 받기위해 개인 사비가 아닌 국민 혈세를 사용한 일은 결코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추후 조사를 통해 낭비된 예산을 환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09년 10월 지자체가 광고수익을 위한 남발하는 상을 수상하기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부정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에 대해 개선 권고 조치를 내렸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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