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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지난해 가계 빚 1450조 돌파...신용대출 2배로 폭증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22 18:0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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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3분기 1400조원를 넘어선 가계 빚이 더 늘어나 작년 말 145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새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은 2배가량 폭증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 채권을 매입해 정리하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이 출범했다.

신한은행은 통합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쏠(SOL)’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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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빚 1450조 돌파...신용대출 2배로 폭증=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4분기 말 가계신용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419조3000억원) 보다 31조6000억원 증가했다. 1년 전 2016년 말 증가 폭인 46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축소했다.

연중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08조4000억원으로 2014년(66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 가계대출은 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28조3000억원 증가한데 비해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전년동기 41조2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됐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계대출이 큰 폭 줄어든 것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이 둔화된 영향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3조5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14조2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3조5000억원에서 1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분기말(15조원)과 비교해도 2000억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자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주담대는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조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8조4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000억원 증가한 것 보다 2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타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이 늘어난 영향과 월세, 상가임대 등 주택거래와 관련한 부대비용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연간 대출금액은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4분기 판매신용은 2조8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분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0일간의 장기 추석연휴로 인해 늘어난 대출이 연말 들어 해소된 것이라 한은은 설명했다.

◆장기소액연체자 재단 출범...26일부터 신청 접수= 최종구 금융위원장,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 이사장 등은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출범식에 참석했다.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지원대상은 국민행복기금 및 금융회사 등에 연체 10년 이상, 원금 1000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자로서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조건을 적용할 경우 연체 발생 시점이 2007년 10월 31일 이전인 가운데 재산이 없고 소득이 중위소득 60%(1인가구 기준 월소득 약 1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최 위원장은 “자력으로는 현재의 상황에서 나아질 수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라며 “동시에 우리 사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 및 민간 금융권의 소멸시효완성채권 29조7320억원(299만9000명)에 대한 소각을 완료했다.

올 1월에는 국민행복기금 미약정 장기소액연체자 25만2000명(1조2000억원)에 대해 추심을 중단했으며 국민행복기금 연대보증인 중 보유 재산이 없는 21만명(2조원)에 대해서는 채무를 면제했다.

신청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재산확인서류, 소득증빙서류, 거주지 임대차계약서, 최근 3년간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26개 캠코 지부와 온크레딧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8월 말까지 신청을 받은 후 10월 말경에 채무자 본인에게 대상 여부 및 상환능력 심사결과 등 처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열심히 알리고 혹여라도 부당하게 악용되는 사례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통합 모바일뱅킹 ‘신한 쏠’ 오픈= 신한은행은 누구에게나 편리, 나에게 맞춤, 새로운 경험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앱을 재구축했으며 신한S뱅크, 써니뱅크, 스마트 실명확인 등 기존에 6개 앱으로 나뉘어 있던 금융거래를 쏠 하나로 모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신한S뱅크는 업데이트시 자동으로 ‘쏠’로 변경된다. 써니뱅크 등 기존 뱅킹 앱은 4월 2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쏠’은 메인화면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로패널’을 적용하며 ‘키보드 뱅킹’을 통해 채팅 중에도 바로 송금할 수 있는 ‘원터치 송금’ 기능도 추가했다.

또 인공지능(AI) 챗봇 기반의 금융서비스와 모바일 번호표, 모바일 서류작성 등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만14세 이상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은 누구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본인인증을 거쳐 가입할 수 있으며 간편 비밀번호, 패턴, 바이오인증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로그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쏠’ 출시 기념으로 회원가입 및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쏘울 등을 선물로 준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오픈한 쏠(SOL) 앱을 통해 디지털영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리딩뱅크 달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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