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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야생 조류 건물 유리창·투명방음벽 충돌 방지 대책 수립

NSP통신, 남승진 기자, 2019-11-14 17:39 KRD7
#수원시 #염태영 #성기복 #황경희 #이부영

전문가·시의회와 간담회 열고 사업 기본계획(안) 의견수렴

NSP통신-외벽이 유리창으로 덮인 시청 별관. (수원시)
외벽이 유리창으로 덮인 시청 별관. (수원시)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야생 조류의 건물 유치랑·투명방음벽 등 충돌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

수원시는 최근 시청 별관 주변에서 유리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죽은 박새 3마리를 발견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새의 투명창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야생 조류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생명 친화적 환경도시를 만들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키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야생 조류 투명창 충돌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환경단체, 관련 부서 실무자 등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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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에는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생명 친화적인 환경도시 구현을 위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에는 도시디자인단·건축과·시설공사과·도로관리과 등 사업 관련 부서 공직자, 야생 동물 전문가 김영준 환경부 국립생태원 부장, 이부영 녹색연합 활동가, 황경희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사업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는 김영준 부장의 ‘조류 유리 충돌 현황 및 저감 방안’ 발표, 이부영 활동가의 새 보호 활동 내용 발표, 성기복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의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 계획(안)’ 설명,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활동가는 새 충돌 방지 모니터링단인 ‘버드 세이버즈-새 친구’ 모집, ‘유리벽 새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캠페인’ 전개 등 녹색연합의 활동을 소개했다.

시는 기존 건물·방음벽에는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스티커·필름을 부착하도록 유도한다. 또 신규 건물·방음벽을 건축할 때는 투명창을 줄이고 문양이 새겨진 유리 등을 설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원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안)’에 따르면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 적용 대상은 ▲도로·철도 건설 사업을 할 때 설치하는 투명 방음벽 ▲건축물 유리창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입구 투명 인공구조물 등이다.

가이드라인(안)은 야생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방음벽, 건축물 유리의 무늬·문양·색깔 등 기준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을 2020년 1월부터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조류의 유리 충돌을 줄이려면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충돌 방지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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