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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1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 열린 2월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단연 화두는 코로나였다.

이날 11살 초등학생으로 전국 32번째이자 수원시에는 세 번째로 도교육청 관내에서 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원의 초등생이 감염됐다. 15번 환자와 연관됐고 20번 환자가 어머니이기에 돌봄교실도 가지 않고 집에서 자가 격리상태에서 잘 관리했으나 어머니한테 감염됐다”며 “다른곳으로 퍼져 나갔다는 생각은 안되고 관리가 잘됐기에 문제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경우 대응체계를 마련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방침으로 기본적인 방향 속에서 교육부와 협의해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모인 자리에서 코로나 관련해 ‘신학년 학교 안전관리 강화’을 논의했고 각 교육청별 대처 상황을 보고했다면서 교육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육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13개 국어로 다문화 학생들도 소통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만들었고 정부는 250억원의 특별소독비를 마련해 학교 방역 물품을 구입하고 방역사업 추진 정책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교육부, 교육지원청,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염 예방법과 의심증상에 따른 대처법으로 각 학교와 기관을 통해 적극 홍보했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며 “2015년 메르스(MERS) 사태에 대응했던 경험과 매뉴얼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긴급히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승인을 받아 각종 행사와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대응상황을 설명했다.

19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현재 18일 기준 공사립유치원 총 2196개로 이중 학사일정을 종료한 유치원은 1820개며 초·중·고 2397교 가운데 40개 학교는 2019학년도 수업일수를 지역과 학교여건에 따라 감축했다.

이 교육감은 “수업일수 감축으로 발생하는 학습 결손은 각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교과 학습 자료, 연관도서 목록, 온라인 학습 등을 제시해 가정학습으로 성취기준을 달성하도록 하고 담당교사가 온라인, 유선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지속 되면 2020학년도 3월 2일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각 학교 2020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 재량휴업일 최소화, 방학일수 조정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청은 3월 개학을 대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으로 일반 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기침 등으로 인해 마스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코로나19’를 프로젝트학습 주제로 진행해 학생들 스스로가 위생관리를 철저히해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학생회 중심으로 건강 생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교육활동으로 이어가겠다”며 “더불어 교육가족 모두가 생활문화를 개선하고 자기 위생과 건강 관리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교육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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