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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경섭 자동차 외형복원 부분도색의 1인자를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19-07-18 14:46 KRD2
#자동차외형복원 #창업교육 #션킴모터스 #덴트 #차량복원

자동차는 점점 늘어나고 젊은 기술자는 모자라

NSP통신-부분도색의 1인자 배경섭 션킴모터스 부사장. (김종식 기자)
부분도색의 1인자 배경섭 션킴모터스 부사장.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대한민국 자동차 보유대수가 2500만대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자동차에 대한 관리업이 유망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부품을 교체하기보다는 복원하는 방법을 선호하면서 자동차 외형복원샵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들이 취업난에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기술을 습득해 취업과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어 보인다. 19년간 자동차 외형복원 부분도색에 전념해온 배경섭 부사장을 만나 그의 노하우와 사업성에 대해 들어보자.

- 자동차 외형복원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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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이 가난해 네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고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으나 하루빨리 돈을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기술을 배우려 부산전자공고 자동차과에 진학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자격증을 여러개 따고 고3 실습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자동차 정비를 2년간 배웠다. 재대 후 친구가 판금 일을 하고 있는 공장에 놀러갔다가 친구의 권유로 도장부로 취업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계속 도장일을 해왔다.

한 7년 정도 공장을 옮겨 다니며 여러 기술자들에게 도장기술을 배우게 됐으며 입사 8년여 만에 대남모터스 도장반장이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문득 내 나이 40인데 마냥 월급쟁이로만 살아가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일에 염증이 느껴지기도 해 더 늦기 전에 내 사업을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자동차 외형복원샵을 해보려고 알아보다가 합법적으로 도장을 할 수 있고 제가 부족했던 기술인 판금, 덴트, 광택을 배울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수원 외형복원 프랜차이즈에 3000만원을 주고 장비,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하게 됐다.

거기서 당시 기술부장 이었던 김광현 션킴모터스 회장을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3개월 후 부산으로 가 샵을 차리려고 알아보던 중 현실적으로 매장을 알아보기 힘들었고 주택가에서 도장을 하는 게 불법이라는 것을 알게 돼 낙심했는데 김광현 회장이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해와 투자를 하고 무작정 수원으로 올라왔다.

부산에 혼자 계시는 홀어머니가 눈에 밟혔으나 어머니는 난 아직 젊고 네가 큰 뜻을 품고 수원으로 가는 거니 성공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셔서 마음을 놓고 올라오게 됐다.

수원에 올라와 김 회장과 처음엔 70평 규모의 외형복원 매장을 차려 열심히 하다 보니 1년만에 소규모 정비공장을 인수하고 더 열심히 해 2년 만에 300평 규모의 지금의 션킴모터스를 만들게 됐다.

NSP통신-자동차를 복원하고 있는 배경섭 부사장. (김종식 기자)
자동차를 복원하고 있는 배경섭 부사장. (김종식 기자)

-남들과 다른 노하우나 영업 방법이 있다면

▲션킴모터스는 자동차외형복원, 판금, 도장, 광택, 덴트까지 자동차외형에 관한한 최고의 퀄리티와 서비스정신으로 타 업체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일반 공업사나 외형복원샵과는 다른 게 예를 들면 내부방청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차량도어, 휀더 등 철판부분 스폿판금을 하면 내부에 열이 발생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부식이 진행되지만 우리는 도어 내부 트립 외 기타부속까지 탈거해 에칭프라이머, 아연코팅, 언더코팅 등의 방청작업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몇 년이 지나도 녹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도장작업부위에 샌딩광택을 해 줌으로서 미세한 티나 곰보, 옆 판넬과의 레벨링을 잡아주어 작업의 퀄리티를 높여주며 내·외부 세차 왁스서비스는 기본이며 이런 기술의 자부심과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3년 만에 고객이 3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젊은이들에게 취업난에는 기술만이 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중에 자동차 토탈케어 기술이 전망이 좋은데 차는 점점 많아지고 사고와 주차문콕 관리차원의 광택, 찌그러짐 덴트 등 수요는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젊은 기술자가 없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다.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로 덴트, 광택, 부분도색(흠집제거)이 있다. 특히 부분도색은 자동차 범퍼에 흔히 발생하는 흠집, 스크러치를 제거해주는 기술로 상처면을 갈아내고 퍼티와 서페이서 작업을 해 상처를 매끈하게 한 후 부분도장 하는 방법이다.

전체도장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일처리가 장점이다. 부분도색의 포인트는 리버스마스킹과 경계면을 스므스하게 해주는 스프레이방법이 포인트다.

NSP통신-배경섭 부사장이 부분도색을 시현한 모습. (김종식 기자)
배경섭 부사장이 부분도색을 시현한 모습. (김종식 기자)

이 일이 힘들고 3D업종이라는 인식보단 다 찌그러진 차를 완벽복원 했을 때의 뿌듯함과 고객만족을 실현 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다. 또한 열심히 하다보면 연봉1억이 꿈은 아니다.

열심히 기술을 닦고 연마한다면 젊은 나이에도 창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수도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도 각광받는 직업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애석하게도 젊은 친구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어려운 일로 인식해 하려들지를 않는 편이다.

이미 자동차외형복원 시장에 외국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다간 국내에는 유능한 기술자가 없어질 지경인데 물론 정부에서도 교육비를 지원하면서 시장을 키우려 하지만 문제는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라고 본다.

너무 쉬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으며 언젠가는 그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지만 기술은 하면 할수록 늘고 나중에는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로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할 수 없어 전문가 소리와 많은 소득을 벌 수 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내 미래를 막연함에서 벗어나 희망과 보람으로 채울 수 있는데 청년들의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젊으니까 도전하는 것 아닌가. 젊으니까 노력하는 것 아닌가. 땀 흘리고 고생한 댓가를 받는 직업, 나 밖에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낼수 없는 전문가 라는 소리를 들으며 사는 청년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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