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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괴롭히는 손목 통증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10-02 22:5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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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맏며느리인 주부 최옥정씨(가명, 43세)는 추석 명절을 마치고 나니 손목에 이상이 느껴졌다. 최씨처럼 손이 많이 가는 명절을 치른 주부들이 손목 통증을 호소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거나 손목을 많이 쓰면 통로 위쪽에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로 인해 신경이 눌려 손 저림 증상이 시작된다.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재료들을 다지거나 썰고, 뒤집개나 젓가락을 이용하여 전을 뒤집다 보면 손목도 함께 회전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식구들이 많은 대가족의 경우 일일이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을 다 만들고 나면 손목이 저리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소장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소장

명절이 지난 한참 후에도 지속적으로 손가락과 손바닥에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손 저림 증상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근육쇠약과 위축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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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손목 통증 질환으로는 손목 건초염이 있다. 건초염은 생소한 병명이지만 의외로 흔한 질환이다. 잡채나 고사리, 숙주, 도라지 나물 등을 무칠 때나 국을 국자로 젓거나 뜰 때에도 음식의 무게가 고스란히 손목에 실리게되고 손목 주위에 힘줄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손목 건초염에 노출되기 쉽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의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명절과 같이 특정 기간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때에 많이 발생한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터널증후군과 혼동되기 쉽지만 손목 건초염은 대게 손저림 증세가 없다.

대부분의 관절 질환이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과 휴식이다. 손목 통증 초기에는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고 붓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 얼음찜질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손목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하는 동안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사용 후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장기간 해도 차도가 없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로 발병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글 : 권혁남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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