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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멘탈 칼럼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지키지 않는 ‘매너’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6-01-27 18:35 KRD5
#매너 #에티켓 #직장생활 #스트레스 #인간관계

(서울=NSP통신)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출근을 해야 한다. 슬프지만 출근할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직장생활은 사회생활의 축소판이자 모두가 함께 하는 조직생활이고, 또한 직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이 접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기에 직장 내 구성원들끼리 조심하고 배려할 부분들이 더 많다.

사실 업무적, 일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보다 우리는 사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 나 또한 직장생활 10여 년을 넘기고 퇴사해 지금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지만 직장 생활할 때 가장 많이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들이 조직 내 구성원들과의 마찰이자 소통의 문제였다.

얼마 전 한 리서치 내용을 보게 됐다.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 A사의 사내직원 2416명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설문조사였는데, 설문조사 내용은 ‘직장에서 사라져야 할 악습관은 무엇인가?’였다. 그들은 다르겠지? 라고 본 나의 편견이 문제였을까? 결과는 너무 황당하기도 했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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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A사 직원들이 꼽은 직장내에서 사라져야 할 악습의 1위로 ‘매너 없는 행동과 폭언’이 뽑혔다. 1위는 총 2416명중에서 29%인 700명이 응답한 것이었다. 이전 칼럼에도 언급했지만 ‘지식인은 많지만 지성인은 없다’라는 말을 방증하듯 나오는 결과인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대한민국 굴지의 A사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겨우겨우 입사하고 버티는 곳이다. 그곳에 스마트한 인재들을 다 모아놨어도 조직구성원들은 결국 매너 없는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업무에 불필요한 감정에너지소모만 하게 할 뿐인 것이다.

이 리서치 결과를 보면서 내 직장생활을 함께 되돌이켜보며 깊은 공감을 했다. 나의 직장 생활의 경우를 살펴봐도 회사 사무실에 각 파트별로 적게는 대여섯명 많게는 20명 50명, 100씩 앉아있는데, 업무지시나 업무결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큰소리로 결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창피를 주거나 또는 정말 듣기에 거북한 말투와 언어로 공격하는 상황을 대면하게 되면 나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불쾌하고 힘들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니 사무실이 그야말로 가시방석이 아니겠는가.

직장 내 구성원간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바란다면 조직구성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말고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업무의 활용도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이야말로 최고의 무기다.

NSP통신

하지만 리서치 결과를 봐도 알 수 있 듯 사무실 내에서는 상호간의 자존심을 밟는 언행과 다소 격하고 거친 말을 주고 받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때가 있을 정도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2위부터의 조사결과내용 이였는데 2위가 미루는 습관(27.1% 655명) 3위가 일이 잘 안되면 무조건 남 탓하는 습관(17.9% 432명) 4위가 습관적으로 하는 뒷담화(362명 14.9%) 5위가 출근·미팅 시간에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습관(5.8% 140명) 등의 순으로 나왔다.

어릴적 초등교육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들이 성인이 되고 중년이 돼도 지켜지지 않는 모양이다. 지각, 험담, 미루기, 남탓 이런 것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에티켓이다.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조차도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일반기업은 오죽하겠나 싶다.

공공장소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도 지키고 있는 에티켓을, 매일 만나 공동의 목표로 시너지효과를 낼 사람들이 아주 사소한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문제인지 모르겠다. 직장 내에서 하루 대부분을 매일 마주치고 대하는 구성원 간에는 매너도 매너지만 에티켓부터 지키는 연습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매일같이 만나는 내 직장동료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함께 쓰는 공간에 대한 에티켓 습관화로 직장인들의 매너습관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NSP통신/NSP TV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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