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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치아 부식·변색 vs 충치 예방’…레드와인의 반전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7-03-13 11: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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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원장 (백영걸 원장)
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원장 (백영걸 원장)

(서울=NSP통신) 젊은이들의 사랑고백이 이어지는 연인들의 날인 화이트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트데이 때 사랑고백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사탕은 사랑의 달콤함을 상징하지만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 건강한 치아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상 왠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질 않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각 기업과 요식업계는 화이트데이 사탕 대신 사랑의 의미를 전달 할 수 있는 다른 상품으로 달콤 쌉쌀한 와인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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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와인은 알코올 성분 덕분에 용감한 사랑고백 분위기가 연출 될 수 있고 달콤 쌉쌀한 사랑의 과정과 잘 어울리기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은 와인 역시 치아미백을 해치고 알코올 때문에 잇몸 염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 한다.

실제로 와인은 포도를 주 원료로 만들어 산도가 높기 때문에 치아부식 위험이 높고 와인에 들어 있는 타닌과 안토시아닌은 치아의 색을 얼룩지게 만들기도 한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식품과학 조사기관과 함께 와인이 충치를 예방하고 구강건강에 도움이 될 수 도 있다는 이색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균을 만든 뒤 일반 레드와인, 알코올 성분이 없는 레드와인, 포도씨 추출물이 섞인 레드와인, 12% 에탄올이 들어간 물 등에 집어넣었다.

그 결과 일반 레드와인은 물론 알코올 성분이 없는 레드와인에서도 박테리아 성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세균막인 치석이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박테리아가 생성되어 치석이 만들어 지고 충치가 발생하는데 레드와인 속 폴리페놀이 이러한 박테리아의 생성을 억제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레드와인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지만, 레드와인에 함유되어 있는 타닌 성분으로 인해 치아 변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데이에는 평소보다 사탕이나 캐러멜, 젤리 등의 단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충치는 초기 단계에선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양치질을 자주 하고 잇몸 통증이 없는 20~30대 젊은이들은 자신은 충치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딱 4분의 1에 불과 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구강 내 충치균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기념일에 사탕이나 젤리 등의 단 음식보다는 충치균의 생성을 억제하는 와인이 도움 된다.

하지만 화이트 데이를 맞은 연인 중 레진 치료 중이라면 재료의 변색을 줄이고 치료 후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와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은 충치를 예방하는데 분명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다보면 치아변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레드와인을 마실 때 아몬드나 견과류를 안주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견과류를 씹는 것만으로도 치아에 쌓인 치태가 닦이면서 치아색이 변하는 것을 완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

또 와인은 산 성분이 높기 때문에 와인을 마신 후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물로 입안을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치아변색이나 충치를 막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글 : 백영걸 치과전문의)

NSP통신/NSP TV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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