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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박상원 서일대 교수, “실내 공기가 천식·폐암·치매에 더 위험” 경고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8-10-03 23: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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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문제 바로잡을 ‘실내 공기 질 기준’ 강화 필요

NSP통신-▲박상원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박상원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박상원 서일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는 실내 공기가 바깥 공기보다 천식·폐암·치매에 더 위험 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또 얼마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표한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건설에는 반드시 새집증후군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실내 공기 질 기준’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따라서 NSP통신은 새집 증후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문제 제기를 위해 ▲실내공기의 유해성 ▲실내 공기오염물질 제어 ▲실내 공기 질 관리방안 등에 대한 박 교수의 기고문을 총 3회에 걸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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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가 바깥 공기보다 천식·폐암·치매에 더 위험

기후변화와 산업화 등으로 인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외출 자제령’이 반복되는 겨울이 다가 오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면 바깥 공기보다 실내가 더 안전하다고 여겨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실내가 안전지대는 아니다. 바깥에서 집에 들어서는 순간 또 다른 실내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대인이 하루의 80~90% 이상을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가 외부에 비해 100배 이상 오염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실내오염물질이 대기오염물질보다 사람의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가량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내공기오염 원인물질로는 요리할 때 생기는 초미세먼지와 건축자재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같은 유해물질과 곰팡이가 있고 이 물질들이 천식·폐암·치매 위험을 높인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서울대병원·질병관리본부 등에서 각각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가 10㎍/㎥ 증가할 때 급성 심 정지 발생률이 1.3%, 우울증 위험이 59% 증가했고 미세먼지(PM10)가 10㎍/㎥ 증가하면 COPD 입원율이 2.7%, COPD 사망률이 1.1%, 폐암 발생 위험이 9% 증가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 약 일주일 이어지면 사망률이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문제는 75㎍/㎥는 국내에서 미세먼지(PM10) ‘보통’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단열재와 실내가구의 칠, 접착제 등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아주 강해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0.1ppm 이하엔 눈, 코, 목에 자극이 오지만 0.25~0.5ppm이라면 호흡기 장애와 천식 환자에게는 심한 천식발작이 생길 수 있다.

2~5ppm이면 눈물이 나고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10~20ppm일 때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기침 두통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재 실자에게 급성 및 만성 건강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실내공간에서는 건물 입주 초기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 실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며 특히 오염물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이 오래 머무는 공동주택에서는 그 위해성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는 새집증후군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최소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 질 관리법 ▲녹색건축물 인증제도 ▲주택성능 인정제도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 등을 통해 실내공기질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에서는 공동주택의 실내공기 질 개선을 위해 환기횟수 0.5회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환자 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다. 이에 기존의 환기, 베이크 아웃, 플러시아웃,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실내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능성 건축자재, 특히 흡착 건축자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신자재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실제 시공 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시공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NSP통신-현재 정부의 오염물질에 의한 실내공기 질 권고 기준
현재 정부의 오염물질에 의한 실내공기 질 권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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