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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포항 정치의 취산봉별(聚散逢別) 여파는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3-22 16:26 KRD7
#포항 #포항시

각자 도생의 길 나선 포항 정치인들.... '잘 되라' 기원보다 여당에 대한 반감 싹 터

NSP통신-강신윤 대구경북본부장
강신윤 대구경북본부장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새누리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포항지역의 정치인들이 제각기 길을 찾아 떠나는 취산봉별(聚散逢別)의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4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활거를 했던 포항북구 선거구는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되는 순간 김정재 예비후보의 승리로 공천경쟁은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허명환 예비후보는 발빠른 움직임으로 지난 18일 경기 용인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20일 우선추천으로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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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 예비후보 또한 '창조경제 등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부문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추가신청하며 국회 등원을 위한 마지막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마치 포항지역에서 뼈를 묻을 것 같았던 이들 정치인들의 발빠른 취산봉별(聚散逢別) 행보에 시민들은 묘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정당인으로서 정당의 이익과 이를 위한 결정에 순응하는 것이 정당 정치인들이라고는 하지만 허명환 후보의 경우 '아직 공천이 끝난 것이 아니다'며 여성우천공천지역 선정이후 묘한 여운을 남길 당시 포항을 위한 새로운 결정을 암시했기에 이번 경기 용인을 선거구로 이동은 묘한 배신감을 안겼다.

비록 각종 추문으로 얼룩졌지만 포항남구에서 박명재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김순견 후보의 '박명재 의원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맺음 말이 더 깨끗하고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같은 포항 정치인들의 취산봉별(聚散逢別)에 포항지역에서는 잘 되길 바라는 기원 대신 집권여당에 대한 반발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연일 언론매체들을 통해 전해지는 새누리당의 공천잡음들은 기득권 세력의 집권연장 의도로 비춰졌고 각자 자기 살 길을 찾아 떠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립 서비스의 진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연일 비난의 글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도배하며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포항 50만 시민들의 눈초리를 매섭게 하고 정치인들에 대한, 특히 집권여당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을 조장한 것은 결국 포항이 고향이라고, 포항만 위해서 일하겠다고 떠벌렸던 정치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결과다.

이번 4·13 총선에서는 정말 잘 살펴 볼 일이다.

포항과 포항시민들을 위해 고민하는 정치인인지, 오로지 자신의 영달을 위해 고개를 수그리는 정치인인지 정말 잘 살펴 '과메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포항의 정치적 오명(汚名)을 벗고 척박한 정치토양을 갈아 엎어 옥토(沃土)로 만들어야 할 일이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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