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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아시스VR 융합·플랫폼 지향…VR 데이트게임 러브 레볼루션 연내 출시 예정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07-18 13:46 KRD2
#오아시스VR #신준우 #러브레볼루션 #셀린패러크

신준우 오아시스VR 대표 인터뷰 “인간 본연의 연구에 집중”…셀린 패러크 및 걸그룹 베리굿 등과도 연계 계획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VR(가상현실) 게임이 새로운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현 VR게임 시장은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특히 콘텐츠 자체로는 크게 주목을 받은 게임이나 킬러콘텐츠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도 다양한 VR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콘텐츠 자체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VR업체들은 ‘테마파크’ 형식의 시장으로 출구를 찾고 있는 상황. 콘텐츠를 팔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 아직까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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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중소업체에서 연애시뮬레이션 장르로 VR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가 있다. 바로 오아시스VR이 주인공이다.

오아시스VR은 2016년 5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15명 정도의 개발진이 함께 하고 있다.

신준우 오아시스VR 대표는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그렇지만 VR 시장 자체가 작아 모바일에서도 되고 VR에서도 되는 게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VR게임만이 아닌 시장성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VR게임들은 어트랙션이거나 좀비물 또는 총싸움 위주의 게임들이 대부분으로 천편일률적이었다”며 “멀미 문제도 발생해 사업초기부터 주제를 달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욕구가 있는 인간 본연의 연구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단다.

더구나 시장이 언제 열리지도 모르는 VR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실패하기 힘든 아이템을 찾았고 그래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자를 만나고 쇼핑을 하는 돈과 사랑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오아시스 VR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그 중 돈을 주제로 만든 것이 지난 4개월 전 개발해 서비스 한 VR용 ‘텍사스 홀덤 포커 VR’이다. 이 포커 게임은 8월 중으로 토너먼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또 하나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사랑을 콘셉트로 한 ‘러브 레볼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러브 레볼루션은 지난 4월에 개최된 서울 VR·AR 엑스포에서 360도 영상 기반의 실사 데이트 게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러브 레볼루션 연내 서비스 예정 = 러브 레볼루션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결합돼 있다.

챗봇 기능을 비롯해 ▲커머스 ▲가상영상통화 ▲비주얼노벨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일반 인플루언서나 모델 등도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유저들은 가상현실 속의 연애를 실제 배우나 모델과 즐길 수 있다. 유저가 선택한 모델은 스토리 라인 속에서 전화를 걸어오거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선물을 사달라거나 하는 등 다양한 데이트 경험을 유저들에게 전달한다.

현재 러브 레볼루션에 등장할 캐릭터는 ▲배우 장여빈 ▲모델 권혁정 ▲일본인 모델인 모에카 ▲코스튬 모델인 츠나마요가 확정됐다. 이중 츠나마요는 국내에 방한해 러브 레볼루션 홍보 및 팬미팅을 오는 28일 학동역 부근 엠팟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초기 이 4명을 먼저 서비스하고 향후에는 20여명 정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제2의 미란다커로 알려진 셀린 패러크와 촬영을 했고 추후에는 걸그룹 베리굿 등과도 연계해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브 레볼루션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은 ‘게임성’이다. 단순히 영화 장르처럼 단방향성 콘텐츠가 아닌 쌍방향 콘텐츠가 되도록 개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러브 레볼루션은 게임의 RPG의 요소처럼 캐릭터를 육성하고 유저의 그때그때의 선택에 따른 호감도 시스템, 또 게임머니 획득과 이를 통한 아이템 구입 구조에 신경을 썼다”며 “기존 게임 유저들이 재미와 흥미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속에는 가위바위보 같은 미니게임을 비롯해 옛 여자 친구가 찾아온다거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발생한다. 또 소위 레벨업 개념이 포함돼 있고 기존 게임의 갑옷이나 무기의 업그레이드 방식도 도입된다.

러브 레볼루션은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을 고려하고 있어 서비스가 된다면 와이파이(WiFi)나 5G 환경에 보다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서비스와 스팀·오큘러스 VR에 동시 론칭 예정으로 서비스 이후에는 바이브(HTC VIVE) 등으로도 확대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 남자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다음 세대의 콘텐츠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점에서 러브 레볼루션은 충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브 레볼루션은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퍼블리셔가 정해지면 협의를 통해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NSP통신-러브 레볼루션의 이미지. (오아시스VR)
러브 레볼루션의 이미지. (오아시스VR)

◆오아시스 VR ‘융합과 플랫폼’ 지향 = 오아시스 VR은 단순한 VR콘텐츠 회사가 아닌 융합콘텐츠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와 콘텐츠의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다른 기술과의 융합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는 것. 신 대표는 융합의 기준에 대해 “오아시스VR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것을 중심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최신 기술을 우리의 방향성에 맞게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대표는 ‘융합 콘텐츠’를 강조하며 “우리는 영상과 게임이 맞물리면서 연애나 엔터테인먼트와 엮일 수 있는 포스트 아프리카나 인스타그램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에서 “러브 레볼루션은 유저와의 피드백과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강점으로 결합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아시스 VR은 콘텐츠 제작사에서 플랫폼 제공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고 유저풀 확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업체가 되고 싶다”며 “여기에 트랜드에 따라 빠르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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