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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경기도의원. (김정국 기자)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최종현 경기도의원은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지 않는 무장애 공간에서 모두가 편안한 삶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적은 노력이 모두가 편리한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명함에 점자를 넣고 보건복지위원회 테이블을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바꾸는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최종현 도의원은 수원시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에서 7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의정활동을 하겠노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나눔과 섬김을 바탕으로 정치를 하고 싶다는 최종현 의원의 도의회에 입문한 계기, 관심 있는 현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자.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기업을 운영하다가 왼쪽 다리가 부서지는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걷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만 뛰는 것은 좀 힘들다. 그 후로 장애인 단체에 관심이 생겼고 후원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 수원시내 장애인복지단체에서 7년간 일했었다.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장애인 복지단체에 일을 해보니 장애인이 살기에 조례가 턱없이 부족하고 개정해야 할 사항들이 많았다.

이런 사항들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전달해서 바꾸려고 하니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중간에 건의 내용이 도달하지 않고 없어지는 일도 있었다. 내가 조례를 만들 수 있으면 약자들이 조금 더 윤택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의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정치 하는 것에 집안의 반대가 있어 9대 때는 출마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한 나의 의지가 보였는지 아내가 허락해줬다. 비례대표라고 하면 자동으로 번호를 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과 경선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귀하게 얻은 만큼 더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최종현 경기도의원. (김정국 기자)

-관심있는 현안은

▲장애인, 노인, 아동, 여성 모든 복지에 집중하고 있지만 의원활동 상반기에는 장애인복지단체에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를 우선으로 개선해 나가고 싶다.

비장애인끼리 진행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장애인이 비장애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 아무래도 당사자가 전달하는 것이 가장 교육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식사를 해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장애인 40명을 채용해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영화관, 카페, 식당을 앱으로 만들기 사업을 올해부터 진행 중이다.

이렇게 한다면 장애인이 당황하지 않고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장애인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얻게 된다.

또한 장애인과 노인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복지정책은 이뤄지고 있지만 노인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많지가 않다. 장애 노인이 경로당에 가서 어울리기가 쉽지가 않다.

따라서 고령 장애인 쉼터를 만들어 노인 장애인들도 마음 편하게 어울릴 공간을 만들고 싶다. 약자를 위한 정책에 관해 집중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장애 공간에서 모두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경기도가 앞장서서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에 관해 일조하고 싶다.

중앙정부 복지 기준은 경기도 사회·경제적 여건에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다. 도 31개 시·군 간 복지수급 격차도 매우 크다. 도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부응하고 31개 시·군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해 지역적 균형을 유도할 수 있는 적정선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해외 복지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선진적인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사비를 들여서라도 외국을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제도가 무엇이 있는지 공부하고 그것을 경기도 맞춤형으로 적용하겠다.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3·1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지 반년이 조금 넘었다. 현재 의회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기 위해 국장급보다 실무진을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고자 한다.

도전체를 아우르다 보니 가장 민원을 많이 받는 도의원이 됐다. 전부 다 해결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도민의 불편함을 최대한 없애는 도의원이 되겠다.

장애인, 노인, 아동, 여성에 관한 정책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얘기해줬으면 한다. 관망하지 않고 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작은 불편함부터 개선해 나가는 보건복지위원회 부의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한마디 한다면

▲독립운동의 상징이 100주년이 됐다는 점에서 올해 3·1절이 매우 의미가 있다. 앞으로 3·1절을 마음 깊이 새기며 나라를 위해 싸워준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식민통치를 경험한 나라 중 거의 유일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한류로 세계인들을 흥으로 들썩이게 하는 문화강국 촛불광장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범국이다.

핵 위협과 분단의 아픔을 대화로 열어가는 세계평화의 리더국으로 화려하게 부활해 세계인들 앞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자랑하는 시대가 됐다. 이에 더불어 남북평화 모드에 맞춰 남북이 함께 3.1절을 맞이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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