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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

사랑이 사랑을 부른다…굳이 해외 봉사활동을 할까? 그 해답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8-12-20 10:4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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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사랑의 사랑을 부른다(작가 이유진, 출판사 매직하우스)’는 이유진 시인이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와 솔직한 의미를 불어넣은 시집이다.

작가의 말속에도 잘 나타나있다.

청소년 덕분에 오늘까지 살았다.
그들에 대한 해석이 아닌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
오랜 세월 찾아 헤매던 것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만났다.
이국땅에서 받은 뜻밖의 사랑이
시가 되었다.
사랑이 사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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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가난하고 불행한 어린 아이들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에 나가서 봉사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은 모든 봉사활동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말과 같다. 그 말은 내 가족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데 타인의 가족을 도와줘야 하느냐는 말과 같기 때문.

우리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은 보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은 미래 사회에서 우리 자식들이 함께 살아갈 지구촌 친구이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에서 우리 자식들이 만나게 될 친구 또는 비즈니스 상대들이 지금 현재의 고통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제대로 먹고, 교육을 받게 된다면 우리 자식들 역시 미래 사회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유진 시인은 10대 시절 폭행·절도 등 크고 작은 비행으로 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 생활을 했던 청소년 10명과 함께 2015년 7월 4일부터 14일까지 9박11일 동안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작은 섬 잔지바르에서 에이즈 감염 어린이 돕기, 우물 파기, 보건소 담장 쌓기, 레크리에이션 수업 등 봉사활동을 했다.

시인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런 행복감은 자존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궁극적으로 재범을 저지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도움만 받으면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자립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사회복지에서도 무조건 금전적·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쓸모 있다’는 느낌을 주는 편이 훨씬 효과가 크듯 자존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시집은 바로 봉사활동을 통해 인류애를 배우고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소년보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뉴미디어홍보지원협력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작가는 이 책의 인세를 한국소년보호협회에 전액 기부한다고 한다.

저자 이유진은 1967년 봄, 외가가 있던 수원 화성 근처에서 태어났다. 한글을 깨치자마자 책을 읽어대기 시작했고 입시에 매달려야 할 고등학교 시절에도 한국문학전집과 세계문학전집에 매달린 시간이 더 많았다.

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성 신여자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고 한양대학교에서 소년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에서 청소년 보호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고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소년정책학회 감사와 한국교정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15년 여름, 소년원 출원 청소년과 함께 아프리카 잔지바르 에이즈어린이센터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곳에서의 일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았다. 2016년 겨울,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그 잔상을 시로 남기게 됐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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