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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

워런 버핏투자의 역사…투자포트폴리오20개로 배운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9-10-29 15:23 KRD7
#신간도서 #워런버핏투자 #투자포트폴리오 #한스미디어
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지은이 예페이 루, 옮긴이 백승우 감수 오인석 출판사 한스미디어)는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 20개로 배우는 가치투자의 법칙이 담겨있다.

워런 버핏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투자에 성공하며 진화해왔다.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는 버핏이 지난 60년 동안 투자한 20개 기업 사례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 예페이 루는 외과의사가 고난이도 뇌수술을 진행하듯 이 분석을 세심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진행한다. 버핏이 처음에 왜 이 기업에 주목했는지, 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무엇으로 판단했는지, 의사 결정에 잘못된 점은 없었는지, 수익률을 어느 정도 올렸고 되돌아볼 점은 무엇인지까지. 이 과정에서 저자가 허투루 놓치는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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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런 버핏 투자 연대기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한다.

워런 버핏의 투자 경력에서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점은 버핏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혁신해 왔다는 것.

버핏은 샌본 맵 컴퍼니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르는 초기 투자부터 다른 애널리스트나 회사 내 핵심관계자보다 회사의 본질과 장단점을 한눈에 파악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단점도 많은 투자가였다. 초기 버핏의 대표적인 실수는 ‘능력이 모자란’ 경영진도 투자의 효율을 이유로 계속 끌어안고 가려 했다. 하지만 버핏은 거듭된 실패 끝에 뛰어난 경영진을 새로 영입한다. 이후 경영진의 능력에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버핏이 투자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버핏의 지속적인 변신은 그의 투자 인생 중반기와 후반기에도 멈추지 않는다. 버핏은 투자 경력 중반기에 이르러선 사업의 질에 주목한다.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가장 중요시하게 된다.

후반기에 이르러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의 덩치는 코카콜라나 아이비엠같이 엄청나게 커진다.

버핏은 이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과 매출과 이익의 일관성, 탁월한 경영진이라는 투자 철학을 확고하게 지켜나간다. 동시에 기업에 맞게 투자 스타일을 카멜레온처럼 변화시킨다. 예를 들면 후반기의 버핏은 대규모 자본을 배치할 수 있다면 낮은 수익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후반기에 가장 돋보이는 건 버크셔 헤서웨이의 엄청난 성장에 맞춰 자신을 끊임없이 나아지게 만들려는 향상심이다.

버핏은 이 시기에도 자신의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업을 파악하는 더 나은 근본적 통찰을 갖기 위해, 쉴새 없이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라면 버핏은 수십 년 전 자신이 이미 투자를 해 전문가가 된 동일한 산업·동일한 기업으로 되돌아가 철저히 복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독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 책을 읽어서 얼마큼 워런 버핏의 철학을 실전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버핏이 중요시 한 건, 정보의 질, 이익 성장의 일관성, 투자 스타일을 투자 기회에 맞추기, 경영진의 탁월함이었다.

이 요소들을 알고 직접 투자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정보는 오늘날 대부분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 사실 버핏보다 현재의 개인 투자가들이 더 유리한 자리에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그의 투자 연대기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뚝뚝 떨어지는 튼실하고 싱싱한 과실을 맛보면 된다. 그 후 독자는 버핏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주식 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 이전까지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 파악할 수 없는 듯 보였던 주식의 변동성을 다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

기업을 양적으로, 질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경영진의 경험과 도덕성에 높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버핏은 투자할 기업을 정확하고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지속해서 헌신했다. 독자는 버핏의 이 태도에도 감화받을 것이다.

한편 저자 예페이 루(Yefei Lu)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가치투자 회사인 쉐어홀더 밸류 매니지먼트 AGShareholder Value Management AG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여기서 그는 독일어권 외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헬스케어 분야 회사의 전문가다. 이전에는 독일의 한 가문의 투자 사무소에서 일했고 베를린의 맥킨지앤컴퍼니에서도 일했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학사 학위를, 런던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역자 백승우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RSM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경제·경영·투자 분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투자 컨설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감수자 오인석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크랜필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에서 고객 컨설팅과 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와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식과 ETF,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국채선물, 펀드 등 금융 투자수단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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