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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리케이댄스의 선물···현대무용을 아이들의 눈에 맞춰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8-15 10:58 KRD2
#현대무용 #가족공연 #공연 #광명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개의 현대무용 선물상자 속 대사 없는 무용에 아이들이 웃고 즐겨

NSP통신-이경은 예술감독이 해설을 해주고 있다. (박승봉 기자)
이경은 예술감독이 해설을 해주고 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쉽고 재밌는 춤 ‘리케이댄스의 선물’이 광명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광명시민회관에서 공연됐다.

현대무용하면 누구에게나 많이 어렵고 어떤 내용인지 스토리를 읽고 봐야 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예술 중의 하나다.

일반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무용을 이경은 예술감독과 출연진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무용 공연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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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무용이라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인류최초의 언어 수단은 소리와 몸짓으로 시작 됐다.

달을 보고 소리 지르며 무엇인가 그들의 느낌 있는 동작으로 삶의 표현을 했던 것이 현대무용과 흡사 비슷하지만 좀 더 심도 있게 무용수들의 오감을 활용해 표현 해 예술로 승화 시킨 것이 바로 현대무용 이다.

여기에 해설이 들어가지만 어린이 관객들은 벌써 무용수들의 한 동작 한 동작에 벌써 감정이입이 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선물은 모모와 함께 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용수가 연습을 하다 혼자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모모라는 화분이 있어 그 화분을 친구로 의인화 시켜 하나보단 둘, 둘보단 셋이 좋다는 얘기를 무용수의 춤 동작과 연기로 보여준다.

우리가 누구의 이름을 모를 때 모모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 누구나 혼자라지만 그래도 모모와 같은 친구가 필요하고 함께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이 그냥 보면 어떤 이야기 인지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는 부분을 약간의 해설로 어린친구들은 옆의 친구를 다시 한 번 쳐다보는 계기가 됐다.

NSP통신-리케이댄스의 선물 중 모모와 함께 공연 한 장면. (박승봉 기자)
리케이댄스의 선물 중 모모와 함께 공연 한 장면. (박승봉 기자)

두 번째 선물은 눈감는 여우라는 작품이다.

눈감는 여우의 이야기는 어둠 속에서도 내가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별이 있기 때문이며 내가 별을 따라 가면 그 별빛이 나를 이끌어 준다는 내용으로 두 명의 무용수와 커다란 박스가 등장한다.

여우역을 맡은 무용수가 여우의 동작과 소리를 내며 혼돈의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동작은 어린 관객들도 여우가 괴로워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충분히 어필이 되고 있다.

또 천천히 다가오는 별을 보고 숨바꼭질 하듯 찾고 숨는 동작에서 어린 친구들의 마음이 고민의 혼돈에 빠져 있을 때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같은 별들과 함께 한다면 학교생활이 더욱 별빛으로 빛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세 번째 선물은 네모의 꿈이라는 작품이다.

어른들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들어 봤을 네모의 꿈이란 노래와 함께 무대는 온통 네모 문양으로 가득차고 무용수들의 무용동작 또한 각진 동작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하지만 세상 안에 있는 부속물들이 온 통 네모난 모양이라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네모의 꿈을 꾸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보이는 겉옷에 불과하고 벗어 던져 버리면 모두 둥글게 어울려 살 수 있다는 클라이맥스에서 모든 무용수가 겉옷을 던지며 관객 속으로 달려간다.

네모나게 살아온 모든 삶의 껍질을 벗어 던지고 세상 속으로 달려가는 무용수들에게 관객은 환호하고 같이 호흡한다.

NSP통신-네모의 꿈 공연 한 장면. (박승봉 기자)
네모의 꿈 공연 한 장면. (박승봉 기자)

이것이 바로 현대무용이다. 관객과 호흡하고 같이 손에 땀을 쥐고 웃고 울고 즐기는 아이들 유전자 속에 들어있는 예술 혼을 깨울 리케이댄스의 선물.

어린친구들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1시간 여 진행된 리케이댄스의 선물은 앞으로 100년을 살아갈 어린 친구들에게 가장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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