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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

음식에서 삶을 짓다…이어령 선생의 제자의 20년 영위 음식 사업이야기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21-03-12 15:5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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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음식에서 삶을 짓다’(저자 윤현희, 출판사 행복우물)는 이어령 선생 밑에서 국문학을 배운 저자가 20년을 영위해 오던 음식 사업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대기업체의 홍보실에서도 오랫 동안 근무했고 당시 여성에게는 변변한 직장조차 없던 시절에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아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야말로 ‘운명’처럼 ‘음식’이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문학적 상상력과 만남 음식, 그 사업은 어땠을까? 상당 기간 동안 저자는 전통음식 분야에서 신데렐라와도 같이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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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 떡, 한과, 이바지 음식 등, 저자의 음식 사업은 손을 대는 족족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였고, 급기야는 이곳저곳 매스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사업은 명동, 압구정동, 분당 등 최고의 요지에 자리 잡은 백화점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매년 추석 때나 설과 같은 명절에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해내기 위해 그야말로 손이 백 개라도 모자랄 지경에까지도 이르렀지만 사업이 잘되는 것과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이 책은 그렇게 20년을 영위해 오던 ‘음식 사업이야기’이다. 사업체를 꾸려가면서 겪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마치 자그마한 지구를 옮겨놓은 것만 같다. 도전과 좌절, 성공과 실패, 믿음과 배신, 선의와 악의 등.

저자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인생으로 비유해 4개의 장으로 구분해 풀어낸다. 이 책은 사라진 3막1장, 사라진 3막2장, 사라진 3막3장, 사라진 3막4장,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거기에 이어령 선생은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추천사를 보태줬다. 추천사만 읽어보아도 선생이 이 제자를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스승과 제자 간의 끈끈한 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을 간접체험 해 보고 싶은 여성들이나 과거를 회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들어맞는 책이다.

책 속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음의 짧은 문장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삶은 우리에게 갖가지 시련을 주지만 그 시련을 의미 있게 하는 것도 삶이다.”라고 말한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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