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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결혼’ 미투 논란 최일화 출연 “재촬영 못해 송구…복귀나 활동 재개 아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2-19 12:05 KRD7
#어쩌다결혼 #미투논란 #최일화
NSP통신-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어쩌다, 결혼’측이 미투 논란이 일었던 배우 최일화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화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측은 “어쩌다, 결혼은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로 당시에는 최일화씨의 미투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였고 2018년 초 최일화씨가 미투 당사자로 배우 활동을 중단하는 발표를 했다”며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거나 재촬영하지 못한 채 개봉하게 된 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에 “제작진은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일화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지만 그의 역할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지 못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의 결정으로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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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쩌다, 결혼 개봉으로 인한 최일화씨 미투 피해자 분들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 차례 모색해 보았지만 재촬영 이외에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재촬영을 위해 스탭, 출연진을 다시 모이게 만드는 것은 제작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일단 다같이 모여서 재촬영을 하기에는 스탭, 배우분들의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고 순제작비 4억 원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제작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 다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애초 2018년 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개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며 “신인 감독과 배우 발굴을 위해 시작된 영화의 취지를 살리고 영화에 뜻을 함께하며 동참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제작사는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는 최일화씨의 복귀나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영화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오는 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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