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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김현미, 한은 1급 이상 고위퇴직자 ‘환 피아’ 활약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10-07 14:15 KRD7
#2014국감 #김현미 #한은 퇴직자 #환 피아 #추흥식 외자운용원장
NSP통신-김현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1급 이상 고위 퇴직자들이 한은 업무와 관련이 있는 각종 금융기관에 재취업해 외환 로비스트(일명, 환 피아)로 활약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경기고양 일산서구)은 ‘한은 퇴직자 재취업 현황’자료를 근거로 “한은의 1급 이상 고위 퇴직자들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투자은행(이하 IB) 등 각종 금융기관에 재취업해 외환 로비스트(일명, 환 피아)로 활약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한은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은행 퇴직자 재취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한은을 퇴사한 추흥식 외자운용원장은 3월 10일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재 취업했고 김 모 한은 부총재보(임원)도 지난 4월 25일 한은 퇴사 후 이틀 뒤인 27일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로 재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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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 의원은 “한국은행 1급 이상 고위 퇴직자 전원이 퇴직 후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유수의 글로벌 IB와 금융기관 고문, 감사 등으로 재취업했다”며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美 경제전문지 블룸버그 선정 세계투자은행 각 1, 2, 3위인 초대형 IB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회사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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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들이 과연 세계 7위의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위탁운용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며 “특히 추흥식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은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으로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않고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위탁운영사인 한국투자공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외화보유액은 2014년 9월말 기준 3644억 달러로 이는 2014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 357조원(3,365억 달러)을 넘어서는 규모다.

김현미 의원은 “한은이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을 넘어서는 막대한 규모의 외화보유액을 운용하면서도 한은 위탁운용사 선정이나 관리 기준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퇴직자가 근무하는 투자은행과 예우 차원의 위탁 계약 등 불공정 계약 등의 의혹이 들 수밖에 없다”며 “최근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한국은행 직원이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검사 및 자료요청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이해관계에 관여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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