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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해외생산확대…GNI의 중요성 커져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10-26 12:00 KRD7
#한국은행 #해외생산 #가공무역 #중계무역 #GNI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제조업의 해외생산 비중이 점점 늘며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내총소득(GNI)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 밝혔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24일 기자단과의 워크샵에서 진행된 ‘해외생산 확대의 거시경제적 영향’세미나에서 “현재 가공무역은 축소되고, 현지 해외 직접투자방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상품수지는 악화되고, 본원수지는 개선되며 경상수지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GDP는 축소되고, GNI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생산은 유형별로 ▲국내기업이 해외 가공업체에 원재료, 중간재 등을 제공하고 가공품을 국내 반입·해외 판매하는 가공무역 ▲거주자가 해외에서 비거주자로부터 상품을 구입해 자국으로 반입하지 않고 수출하는 중계무역 ▲해외 현지법인이 재고관리, 자재구매 및 제품·판매를 담당하는 독립채산형 현지법인의 해외생산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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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제기준에 따르면 가공무역, 중계무역 등 글로벌 매뉴팩처링에 따른 해외생산은 국경통과가 아닌 ‘소유권 이전’ 기준으로 변화됐다. 과거 재화를 중심으로 국경통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소유권 이전을 기준으로 변경된 것이다.

독립채산형 현지법인의 해외생산의 경우, 직접투자자는 현지법인의 영업활동 결과 발생한 순영업잉여에 대해 배당을 계상하며, 배당은 일반배당(현금수취)과 재투자수익으로 구분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통관 수출자료만으로는 우리경제 전체의 실상을 파악하기 곤란해지며 통관수출과 국제수지기준 수출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정 국장은 “많은 생산 활동이 외국에서 일어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제전망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생산 확대로 가공·중계무역을 통한 상품수지 흑자 및 독립채산형 현지법인으부터의 배당수입 등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GDP, GNI 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GNI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진다.

한은은 특히 중국의 가공무역 제한조치 강화와 중계무역 주요 품목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정체 및 경쟁심화로 해외생산 패턴이 변화하며 중계무역과 가공무역이 계속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가공무역 비중은 2008년 41.1%→2010년 34.8%→2012년 34.8→2014년 상반기 31.6%의 수치를 보이며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의 가공무역 제한 금지품목 또한 계속해 추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공장과 LG디스플레이패널의 광저우 공장은 일광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정 국장은 “세계적인 무역 패턴의 변화 등의 추세 변화가 반영되면서 GNI쪽으로 중요도가 옮겨가고 있다”며, “생산보다는 소득을 중시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 전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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