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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정차이(孫政才, 좌) 충칭시 당서기가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우)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19일 오후 5시 45분) 충칭 시위원회에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중 역사 공조 및 한‧충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방문단과 함께 광복군 총사령부 원지원형 복원에 관한 충칭시의 결정에 사의를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정 의장의 충칭 방문에 앞서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원형을 현장에 보존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지난 1942년 중국 시안에서 충칭으로 옮겨온 뒤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재개발될 위기에 처했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쑨정차이 충칭 당서기 면담장면

정 의장은 “충칭은 근래 항일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며 “1940년대 우리 애국선열들은 충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는데, 당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충칭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충칭간 관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중 FTA 실질 타결로 한‧중 경제협력이 질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충칭이야말로 새로운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중심지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장은 특히 “한국광복군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며 “충칭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한 충칭시의 결정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감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쑨 당서기는 “광복군 총사령부 원지원형 복원에는 여러 법적‧경제적 난관이 있었지만 중‧한 관계에서 큰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복원명령을 내렸다”며 “임시정부 청사는 잘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약속을 지킬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지도부와 충칭시 모두 이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원래 장소에 광복군사령부를 복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충칭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장쉬엔(張軒) 인대 주임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충칭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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