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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분위기 지역별 차이 ‘확연’…수도권·동남권↑, 충청·호남권↓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2-26 16: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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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부동산 3법 등 정부의 부동한 활성화 대책으로 전국의 전세·매매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 분위기는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2015년 1~2월중 주택거래 상황에 대해 5개 권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과 동남권에서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으로 주택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청권, 호남권의 경우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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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은행 지역경제팀 관계자는 “아직은 계절적 비수기이도 하고, 지역적 문제도 있다. 시기적으로 아직 1~2월이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 등의 효과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된 수준이 아니며, 지방은 각 지역의 특성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주택구입 문의와 관련해 구입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었다는 응답비중이 작년 2014년 11월 조사(16.7%) 시보다 확대된 50.0%로 집계되며 감소했다는 응답비중 33.3%를 넘어섰다.

동남권은 응답자 모두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구입 문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줄었다고 보는 응답자는 없었다. 응답자의 81.3%가 전분기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18.7%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충청권과 호남권은 주택구입 문의가 줄었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42.9% 및 38.5%에 달하며 늘었다는 응답을 훨씬 상회했다. 충청권의 경우 늘었다는 응답 비중이 7.1%로 조사됐으며, 같은 답변에 호남권은 0%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1월 조사 시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주택구입 문의가 줄었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15.8%, 23.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주택거래(계약기준)와 관련해서는 1~2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비중이 33.3%로 감소했다는 응답비중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주택거래가 줄었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42.9% 및 46.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거래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강성대 한국은행 지역통할실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볼 때 수도권 거래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1~2월중 주택매매거래량(월평균 기준)은 4분기에 비해 평균 37%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미윤 부동산 114 과장은 “호남권은 지방권이면서 나주혁신도시 등으로 임대물량이 많아 기존 매매시장에 제한이 있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 역시 세종 특별시나 대전 도안신도시 택지지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장은 “지방은 계속 시장이 좋다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주춤한 것이고, 수도권은 계속 좋지 않았다가 최근 좋아졌다”며 “수도권의 분위기가 지방까지 가기에는 지방에서 그동안 누린 혜택이 있기 때문에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경남, 대구 쪽은 아직까지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부동산 법안의 국회통과 등으로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유지됐으나 그 폭은 둔화됐다. 전세가격도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모니터링 결과 매매가격은 교통여건 개선,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앞으로 전세가격은 월세 확대와 수도권의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주택 공급확대 등으로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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