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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을 마셔도 유서 깊은 삿포로 맥주로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5-03-20 20:4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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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요즘 대형 마트에 가 보면 그야말로 수입맥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맥주들을 만날 수 있다. 패키지도 다양해지고 저마다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도 주류 총 수입량은 전년(1억 4900만ℓ) 대비 15.4% 증가한 1억 7100만ℓ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금액도 전년(4억 6300만 달러)에 비해 9.5% 증가한 5억 7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맥주는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최근 독한 술 대신 순하고 다양한 술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억 1800만ℓ로 전년 대비 24.5%나 증가했으며 맥주 1병을 330㎖로 환산하면 3억 5700만병에 달한다. 또 최대 맥주 수입국은 일본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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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의 특징은 홉의 향이 강하면서 맑은 색을 띠는 필스너 계열이다.

퇴근 후 가볍게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한 알코올 농도에 단맛을 제거한 드라이한 맛이 일본 맥주의 특징이다.

일본을 대표할만한 맥주는 아사히, 삿포로, 기린, 산토리 등이 있다. 아사히는 1987년 수퍼드라이 출시 이후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린 맥주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산토리 역시 2010년 더 프리미엄 몰츠를 출시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1876년 북해도에서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맥주인 ‘삿포로’ 역시 일본에서는 국민 맥주로 통한다.

삿포로 맥주는 과거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 맥주, 오사카 맥주 등과 함께 대일본 맥주로 합병됐고 이후 약 40년간 일본 맥주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1949년 대일본 맥주는 일본맥주와 아사히 맥주로 분리됐다. 1956년부터 일본맥주 사에서 삿포로 맥주를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삿포로 맥주는 다른 외산 맥주에 비해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과 깔끔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며 일본 맥주 중에서 목 넘김이 가장 좋은 맥주로 소문나 있다.

특히 삿포로 맥주의 맛의 비결로 맥주의 거품과 좋은 맛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산화방지맥아’를 꼽을 수 있다. 산화방지맥아는 삿포로 맥주와 오카야마 대학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것으로 자연계에서 맥주의 풍미를 열화 시키는 성분인 LOX-1을 포함하지 않는 보리에서 얻은 맥아다.

그리고 맥주 원료로써 재배 가능하게 하기 위해 캐나다의 서스캐처원(Saskatchewan)대학과 협력하여 신품종을 밭에서 육성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삿포로의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는 것이며 국내 맥주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삿포로 맥주는 맥주의 주원료가 되는 맥아와 호프부터 철저한 협동계약재배와 현지 실사를 원칙으로 하며 제조 공정부터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현장까지 직접 관리한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삿포로 맥주는 몇 잔을 마셔도 첫 잔과 동일하게 일관된 맛을 유지하며 잡미 없이 뒷맛이 어우러지는 ‘퍼팩트 밸런스’로 어떠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맥주에 걸맞은 고급 이미지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일본 맥주 역사의 시초 브랜드로써 전통성을 강조하면서 가장 깨끗하고 깊은 맛을 중시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맥주 맛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맥주 시장은 단순히 수입 맥주와 외산 맥주로 양분화 되어 있지만 맥주의 퀄리티를 기준으로 향후에는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레귤러, PB 시장으로 전반적인 제품 구성이 재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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