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개월 연속 개선을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이 부진함에 따른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떨어지며 지난 2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01)과도 동일하며, 201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월호 직후인 지난해 5월(104)에도 못 미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다가 지난 1월 반등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경기회복세 미약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도 함께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가계수입전망(△1.0)과 소비지출전망(△1.0)이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과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2, 88로 1p씩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0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6으로 전월대비 3p씩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은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2로 전월대비 1p 낮아졌으며,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89로 3p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았으며 가계부채전망CSI 역시 99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했다.

1년 후 물가수준을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23을 기록하며 5p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17로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로 전월대비 0.1%p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4%), 집세(51.5%), 공업제품(35.4%) 순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