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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전 가열될 듯…미쉐린 아시아업체 노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5-04-01 09:19 KRD7
#금호타이어(073240) #미쉐린 #매각 #인수 #박삼구

글로벌타이어구도 재편...금호 박회장이냐 제3자매각이냐?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중국의 캠차이나가 세계 5위의 타이어제조회사인 피렐리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업계의 M&A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073240) 예정이어서 국내외업체간의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프랑스의 미쉐린이 아시아에서의 타이어업체 인수를 서두르고 있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합성고무제조회사인 캠차이나는 피렐리를 8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국유기업이 지난 3년동안 단행한 M&A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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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기업의 세계5위 타이어회사 인수로 중국의 글로벌 타이어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세계 9위인 대만 최대 타이어회사인 쳉신까지 감안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국 입김은 더 막강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캠차이나의 피렐리 인수로 글로벌 타이어업계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선 금호타이어가 해외타이어업계의 인수대상 1순위다.

삼성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캠차이나의 피렐리 인수로 글로벌 타이어업계의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업계간 M&A가 활발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진 않지만 M&A측면에서 본다면 금호타이어가 대주주 지분 비중이 작고 매각이슈가 있어서 해외회사들의 관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해 경영정상 궤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도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빠르면 이달이나 다음달 중 매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과 산업은행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 42%를 갖고 있다.

박삼구 금호그룹회장과 박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그리고 금호재단등이 9%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지분의 매각규모는 약 7000억 원 규모다.

일단 박삼구회장이 채권단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박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경우 해외등 제3자로의 매각이 현실화될 수 있다. 박회장이 인수하든, 제3자로의 매각이 진행되든간에 금호타이어로서는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한다는 점에선 다를바 없고 매각이 해결돼 경영안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글로벌 타이어업계 1,2,3위인 브릿지스톤, 미쉐린, 굿이어간의 시장점유율경쟁도 날로 심화되고 있어 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M&A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시에테 제네랄을 인용, "미쉐린의 장 도미니크 세나드 사장이 아시아 타이어업체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과 인도등이 매력적인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쉐린의 유보율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데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인수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쉐린은 인수자금으로 15억유로(약 2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시아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할 있을 것이란 전망도 미쉐린의 아시아타이어회사 인수를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업계 8위인 일본의 요코하마타이어도 현재는 금호타이어와는 전략적제휴 관계에 놓여있지만 언제든지 자본제휴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채권단의 매각향방에 대해선 아직 가늠할 순 없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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