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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5.2% 감소한 총 7170만대로 나타났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지난해 윈도XP 지원이 종료되면서 많은 기업에서 PC를 교체해 PC 산업이 힘을 받았지만 그 교체 주기가 2015년 1분기에 점차 소멸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분기 PC 출하량 감소가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PC 판매가 둔화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트북, 하이브리드, 윈도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PC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늘었다”며 “1분기 결과는 2015년 PC 출하량이 어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가트너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PC 시장은 향후 5년간 더디지만 일정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용 데스크톱 PC가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데스크 기반 PC 출하량이 급감했고 데스크톱과 교체 주기가 다른 모바일 PC는 1분기 출하량이 증가했다”면서 “PC 교체는 태블릿 기능을 가진 얇고 가벼운 노트북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는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노트북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전세계 상위 5대 업체 중에서는 레노버와HP 만이 2015년 1분기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레노버는 EMEA와 미국에서의 출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 요가 제품라인으로 하이브리드 노트북 상위 공급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HP는 1분기 동안 양호한 실적을 냈으며 미국과 EMEA 지역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EMEA 지역에서는 이 지역의 2위 업체인 레노버와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여섯 분기 만에 처음으로 델은 지난해 대비 전세계 PC 출하량이 감소했다. 델은 2014년 윈도 XP 지원 종료로 인한 PC 교체로 수혜를 입은 벤더들 중 하나였지만 교체 주기가 서서히 종료되면서 매출이 둔화되었다.

미국에서는 2015년 1분기 PC 출하대수가 총 1,390만 대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값이다. 2014년 4개 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다 2015년 1분기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가타가와 수석 연구원은 “미국에서 PC 출하량이 감소한 가장 주된 이유는 두 자리 수 하락을 기록한 데스크톱 시장 때문이다”며 “이는 주로 윈도 XP 교체 주기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그는 “미국의 모바일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가트너 조기 조사에 따르면 1분기 모바일 PC 부문은 약 10%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HP는 출하량의 26.1%를 차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레노버는 1분기 출하량이 13.5% 증가해 미국 시장에서 상위 5대 벤더들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어 총 243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PC 시장이 계속해서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낮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부문 모두 계속해서 PC 구매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스크 기반 PC 출하량은 5.2% 줄어들었지만 모바일 PC는 3.7% 늘어났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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