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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노조, 하나금융에 먼저 손 내밀어…“2·17 합의서 수정안 제시해달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4-21 10: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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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외환은행 노조가 지난 20일 하나금융지주 측에 '2·17 합의서'의 수정안 제시를 요구해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논의가 재개된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지난 20일 하나금융지주 측에 2·17 합의서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사들이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으로, 하나금융이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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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대응과 금융권의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추진하자, 노조는 2·17 합의서를 근거로 조기통합에 반대해 왔다.

수개월간의 논의에도 좀처럼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노조는 이날 “2·17 합의서가 수정돼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수정·보완돼야 하는지 사측에서 구체적인 절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법원의 요구로 협상이 제기되며 몇 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하나금융의 입장이 기존과 다르지 않았고, 법원을 의식한 보여주기 식으로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며,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다보니 기존의 합의서를 갖고 협의를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정안을 통해 양 측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날 테니 더 신속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노조 측에 수정안을 제시할 것”이라 말하며, 통합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주요 골자인 것은 변함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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