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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너도나도 내집마련…“휩쓸리면 안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4-29 06:00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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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요즘 부동산 시장은 훈풍이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맞물려 많은 소비자들이 지금을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3만363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0.7%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40.9% 증가한 5만7465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1만5095가구)은 서울(61.4%), 인천(순증), 경기(275.9%)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07.2%나 증가했다.

또한 닥터아파트에 따른 올 2분기(4~6월) 아파트 분양물량은 128곳, 9만4216가구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19곳 67881가구)보다 39% 증가한 수준이며 종전 기록인 2002년 199곳, 77780가구보다도 21%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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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수의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 집을 사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현재 밀어내기식 분양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적어도 내년부터 집이 풀리기 시작해 2년 뒤에는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밀어내기 분양은 한꺼번에 공급이 많아지는 것으로 이런 현상은 미분양아파트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단점을 갖고 있다. 미분양아파트가 많아지면 이는 곧 집값하락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계부채가 심각한 요즘 금리가 낮다고 무리해서 대출을 받으면 향후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1089조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또 이 같은 가계대출 급증은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향후 금리가 올라가고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게 되면 현재 대출자들의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주택 분양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집을 사야할 적기는 아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대출은 아파트 가격의 30% 이내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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