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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수원 서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거주하는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 300여명을 초청해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바자회는 녹색어머니회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총 2만여가지의 물품(의류·가전제품·생필품 등)을 무료쿠폰을 받은 다문화가정과 탈북민이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해 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 00씨(35세·여)는 “가정의 달, 주말 나들이는 남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를 위해 이런 행사를 열어준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필요한 물건도 선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출신 이주여성 00씨(29세·여)는 “평소 경찰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바자회를 열어 친근하게 맞이해주니 한결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탈북민과다문화가정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 (수원 서부경찰서 제공)

안기남 수원 서부경찰서장은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경찰서 앞마당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행사를 주도한 보안협력위원장은 “행사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에서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이웃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서내에 안보홍보사진전, 외국인 범죄상담부스, 4대 사회악 근절 홍보, 금융범죄 예방 및 대처요령 안내 등 범죄예방 및 경찰 활동사항에 대한 홍보를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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