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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화증권 투자잔액 천억달러대 기록…금융위기 이후 처음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5-27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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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국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1057억달러로 1분기중 78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잔액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분기 중 증가규모로는 지난 2014년 2분기(+100억달러)와 2009년 2분기(+99억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4분기 1165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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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신규 투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잔액의 증가는 외국 주식(+42억달러) 및 채권(+21억달러)에 대한 투자와 코리안 페이퍼(+15억달러)에 대한 투자가 모두 증가함에 기인했다. 한은은 주로 유로지역과 중국, 인도 등을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 추정했다.

이중 특히 주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등이 신규 투자를 늘리면서 순매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보유주식의 투자이익도 발생하면서 큰 폭 증가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이전에는 주식이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늘지 않는 양상이었으나 이번에 크게 늘었다”며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주가상승률이 크지 않았으나 올해 1분기에는 주가상승률이 높아지며 주식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U 17.5%, 홍콩 5.5%, 중국 3.0%, 일본 10.1%, 브라질 2.3% 등 1분기중 주요국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채권투자는 보험사 등의 외국 채권 신규 투자 등으로 순매수가 늘어났으며, 코리안 페이퍼도 보험사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37억달러)와 자산운용사(+26억달러)를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했으며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투자도 증가세가 확대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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