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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그 즐거운 변화…불꺼진 항구에 다시 불을 밝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5-06-25 13:39 KRD5
#군산 #역전의 명수 #동북아 중심도시 #어린이 행복 도시
NSP통신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역전의 명수 오뚝이 군산, 그 특유의 뚝심으로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

지금 군산은 역사의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던 과거를 딛고 일어나 군산 특유의 뚝심으로 전북 경제를 이끌며 근대문화와 새만금 중심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바로 그 군산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며 이 도시의 즐거운 변화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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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도시

군산은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이 세계 최초 함포전투를 벌인 진포대첩 승전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북 최고 쌀창고 군산창과 수군기지 군산진이 있었던 무역과 군사 요충지였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부산, 원산, 목포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개항하여, 일본인들의 착취가 심해질수록 도시는 성장해 갔으나 수탈로 인한 민족의 아픔과 한도 커갔다. 쓰라린 군산 역사의 생채기는 채만식 ‘탁류’와 조정래 ‘아리랑’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곡창지대의 풍요로움으로 인해 비극적인 역사 현장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던 곳, 바로 군산이다

◆ 역전의 명수, 오뚝이 군산

일본으로부터 해방과 6.25사변을 거치며 군산은 침체기를 겪게 된다. 그후 1970년대 한국합판과 백화양조의 호황으로 경제 번성기를 맞게 되다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 성쇠를 반복한다.

한편, 1972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군산상고가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이를 계기로 군산은 ‘역전의 명수’ 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고, 이는 군산 사람들의 근성으로도 각인됐다.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군산 특유의, 바로 이런 뚝심이 전북 경제의 견인차가 되고 새만금 중추 도시로 나아가게 만들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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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1989년 노태우 정부 때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이 발표돼 침체된 도시 발전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으나, 2001년 환경 단체의 사업 반대로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대로 지역희망의 불길이 꺼지나 했으나 2006년 마침내 시민의 열망에 부응, 대법원 판결 승소로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고 새만금 사업이 본격 재개됐다.

한편, 2006년 직도사격장을 허가하며 지역갈등을 어렵게 수습하고 정부지원을 약속받았으나 지원이 기대에 못미치자 2007년 군산은 “직도 사격장 준공을 불허 하겠다”며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거침없이 비판하며 약속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결국 군산시민의 대승적 수용과 지역발전의 열망이 모아져 근대역사 경관 조성사업, 예술의 전당 건립,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설, 한전 지중화 사업, 바다목장 조성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따내 3000억원 대 국비를 확보하게 된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국가예산 확보에 있다. 국가예산은 도시의 성장 동력 창출과 즉결된다. 군산은 지역성장 논리를 간파하여 예산확보 역량을 모아온 결과, 2007년 5173억원이던 국가예산을 2015년 936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전의 명수 본 고장답게 군산특유의 뚝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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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능을 가능으로, 기업 프랜들리 현장행정

국내 유수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군산은 누구보다도 더 빨리 뛰었다. 현대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항만사상 처음으로 군장산단 내 항만부지를 공장용지로 바꾸고 60여차례나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함으로써 조선업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이 세계최대 건조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추고 2008년 드디어 군산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이 사례는 발로 뛰는 기업 프랜들리 행정의 성공적 모범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격적인 기업유치 노력의 결과 2006년 이후 세계 일류 기업 도레이사와 솔베이사 등 468개라는 역대 최고의 기업유치로 20조 979억원의 투자와 5만6829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당시 비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 27만8000명까지 늘어난다.

이러한 성과로 지역총생산(GRDP)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라북도 14개 시군중 1위에 오르면서 실질적 전북 경제의 수도, 돈이 모이는 도시로 위상을 정립하게 된다.

◆ 역동적 미래 창조 도시를 선도하며

차세대 미래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R&D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유일 정부출연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창조경제 산학융합 R&D(연구개발)메카 새만금 산학 융합지구, 국내 최초 친환경 고효율 동력전달 기술을 활용한 그린건설기계 종합기술 연구개발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 미래 세대의 경제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있다.

농업부분도 미래성장 산업으로 키워내 세계 17개국에 전국 최다로 쌀을 수출하고 2761ha 전국 최대 규모의 흰찰쌀보리 재배로 웰빙 밥상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농업의 6차산업화와 로컬푸드를 결합한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와 옥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으로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더 이상 교육 때문에 군산을 떠나지 않게

비수도권 인구 이탈 원인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자녀 교육 때문에 교육 여건이 좋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탓이다. 이런 약점을 간파한 군산은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2006년 21억원이었던 교육발전 진흥기금을 2015년 216억원으로 10배이상 끌어올리고 2006년 33억원인 교육예산을 2015년 273억원으로 8.3배 증가시켰다.

특히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운영은 전북도 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중․고교 학력 신장에 기여했으며, 어르신 평생의 소원인 한글 깨치기를 실현시켜 진정한 평생교육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군산은 평생학습과 인적자원개발 분야 우수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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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꺼진 항구에 다시 불을 밝히다

새만금과 함께 또 하나의 성장축, 근대문화도시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은 불꺼진 원도심에 다시 불을 밝히게 했다.

지금 원도심은 내항 일원 근대역사박물관 조성과 근대건축물을 복원한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 그리고 월명동 일원 근대역사 경관지구 조성으로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룬다.

관광 아이템 발상의 전환은 2006년 303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을 2014년말 481만명으로 178만명 증가시켰고, 특히 근대역사박물관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 5대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됐다.

근대문화도시 조성은 국내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경관대상, 2014년 아시아 경관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어두웠던 원도심 지역은 관광객 증가로 호황을 누리게 된 것과 더불어 향후 727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질 예정으로 전국 으뜸 근대문화도시를 완벽하게 구현해 나갈 것이다.

◆ 행복 UP! 품격높은 도시로… 문화 힐링, 또 한번 사람 힐링

제대로 된 공연시설이 없어 문화 소외도시를 면치 못했던 군산은 2013년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전시실을 갖춘 예술의 전당을 개관했다. 오케스트라 비트와 회전무대, 최첨단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예술의 전당은 대형 기획 공연 등 연간 300회이상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가 펼쳐져 시민에게 아트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함께 나누고, 같이 누리는 힐링 복지를 실현하여 민관협업의 촘촘한 복지 인적망을 구축하였고, 그 결과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332개 단체, 5만2579명의 자원봉사자가 뛰고 있다.

건강 100세 시대에 대비해 국내 건강도시협의회와 서태평양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했으며, 모든 생활터에서 시민의 건강보호와 증진을 위해 건강개념을 결합시켜 각종 정책을 수립했다. 시민의 건강 지킴을 최우선으로 하여 ‘건강이 최고 복지다’라는 신념을 실현시키고 있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열악한 의료 환경을 극복하려는 실천 노력은 상급종합병원인 군산 전북대병원 유치로 이어졌다.

◆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마케팅..도시 브랜드 높여

스포츠 마케팅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전략산업이며 홍보수단이다. 군산은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 국제 세팍타크로슈퍼시리즈, 프로 경기 등 국내외 유수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2006년 이후 총 33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휴양과 축제의 도시로

도심 속 휴양지인 은파 호수공원과 청암산 오토캠핑장, 스토리가 있는 군산 구불길,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간이역의 낭만이 있는 임피역, 걷고 싶은 철길인 경암동 철길마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등 관광시설과 새만금 에어쇼, 선유도 해수욕장 썸머페스티벌, 군산 시간여행축제와 세계철새축제, 꽁당보리 축제 등 체험관광을 통해 관광의 불모지에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화합과 소통은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며, 어린이 행복도시는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으뜸 과제이다. 어린이를 위한 정책은 행복도시로 가는 전제 조건이라는 마인드로 군산은 어린이행복도시를 선포했다.

호남권 최초로 2014년 8월 육아종합센터를 개관하고 2015년 2월 한국유니세프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어린이행복과를 신설했으며 어린이 행복예산서를 발간했다. 향후 2016년에는 시 단위 전국 최초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시아의 허브 새만금, 세계로 비상하는 군산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최대 민간 싱크탱크인 허쥔 컨설팅의 리쑤(李肅) 주석은 새만금이 동북아 물류와 첨단기업 허브로 성장하면 동북아 전체 국면을 바뀌어 질 만큼, 한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있다고 예측했다. 이렇듯 세계가 군산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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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물류․교통의 거점의 도시 기반 다져

동북아 거점이 될 새만금 배후도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고군산연결도로, 군장대교, 군장산단 연안도로, 대야-익산 복선전철, 군장산단 인입철도 건설 등 물류와 교통의 SOC분야를 확충하였으며,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내흥동 역세권 개발과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동부권 택지개발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새만금 중심을 가로지르는 십자로 형태의 ‘동서 2축 도로’와 ‘남북 2축 도로’가 건설되고 일부 방수제 공사 완료에 따른 농업용지 4개 공구를 개발하게 된다. 새만금산단은 기업 입주가 본격화 돼 2014년 탄소산업의 메카 도레이사가 입주해 생산 설비를 갖춘데 이어 세계적인 기업 솔베이사가 입주공사를 시작했다.

◆ 초국적 경제협력으로 새만금 개발 촉진

정부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의 ‘한중경협특구’ 조성 합의를 시작으로, 9월 한중경협사업을 포함한 새만금종합계획을 변경했다. 기존 8대 지구에서 6대 지구로 용지 체계를 단순화하여 투자기업의 창의적 개발을 촉진하도록 수정한 것이다.

2015년 3월에 열린 제7차 정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방안을 확정해 고용ㆍ출입국ㆍ통관ㆍ개발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경제활동의 장애․생활불편․문화 차별이 없는 ‘3무(無)’의 글로벌 경제협력 특구 조성을 꾀했다.

◆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뚝심을 펼치며

과거 군산하면 미군기지, 집창촌을 떠올렸으나 이제는 근대역사도시, 새만금 중추도시로 각인된다. 지역생존을 위한 시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 빛을 본 것이다.

군산은 역전의 명수답게 어려운 순간마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뚝심있게 승부수를 띄워 승리를 쟁취해왔다.

지금껏 달려왔듯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더 새롭게 변화를 꾀하고, 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의 돛을 올리고 풍요로운 행복도시를 향한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더 이상 서해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에 우뚝 선 동북아 중심 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그 날까지...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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