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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방송 및 송원근 팬카페 게시글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송원근이 ‘복면가왕’에 오 필승 코리아(이하 오필승)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송원근은 지난 6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원근입니다. 나에요라고 말하기 참 힘드네요. 물론 많이들 알고 계셨겠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비밀로 있었어야함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라고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출연 당시 팬들에게 정체를 숨겨야 했던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승할거야’라는 생각보다는 가면 믿고 ‘그동안 음반으로 쌓인 트라우마를 아쉬움 없이 털어내고 오자라는 마음 뿐’이었어요. 물론 1라운드만 올라 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요. 아무튼 재밌는 시간들이었어요. 그래도 반가우셨죠”라고 출연 동기와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룹 OPPA 출신인 송원근은 지난 5일 방송된 ‘복면가왕’ 2라운드 대결에서 ‘소녀감성 우체통’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가수 린에 아깝게 지면서 얼굴을 공개했고, 모두의 예측을 비껴간 의외의 인물로 화제에 올라 인터넷을 후끈 달구었다.

송원근은 평소 공연장이나 촬영현장을 찾아주는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거리낌 없이 팬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원근의 한 측근은 “가수로서의 아픔을 딛고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홀로 직접 프로필을 만들고 의상을 준비해 오디션장을 찾아다녔다. 밤샌 연습으로 생긴 스트레스성 위염, 성대결절 등 건강이상으로 매일같이 병원을 오가면서도 지난 1~2년간 쉬지 않고 작품에만 매진 해왔다”라며 “우연히 공연을 보러 온 드라마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오로라 공주’에서 ‘압구정 백야’까지 스스로의 노력과 성실함만으로 배우가 된 친구”라고 말했다.

한편 송원근은 현재 차기 출연할 뮤지컬작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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