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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세가 상승세 및 월세선호 지속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7-30 12:03 KRD7
#한국은행 #전세가 상승 #월세 #인플레이션보고서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나라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서울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당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 등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높은 전세·매매가격 비율 등에 따른 임차인의 매수전환 등이 전세가격 상승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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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전세가격은 과거 상승기에 비해 가격상승의 지속기간이 길고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세·매매가격 비율 또한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6월 현재 71.9%(아파트 기준)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월세가격은 월세공급 확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가격 상승속도가 매우 가파른 반면, 월세가격 하락속도는 상대적으로 훨씬 완만한 모습이다.

한은은 전세가격의 높은 상승세는 전세임대인의 월세 전환 경향으로 공급물량이 축소된 반면 임차인들의 전세 선호는 지속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 분석했다.

한은은 “저금리 기조지속으로 전세보증금 운용수익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월세이율이 부각됨에 따라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전세의 월세전환 사례가 늘어나면서 월세거래량이 점차 증가해 최근에는 전세거래량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밖에 주택가격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전세임차인을 중심으로 주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약해진 것도 전세 가구의 매매전환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금리 지속으로 임차인이 느끼는 전세보증금의 기회비용이 줄어든 점도 전세수요가 지속되는 요인이라 덧붙였다.

이처럼 전세가격 상승세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의 전세공급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임차인이 전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유인은 지속됨에 따라 전세시장 초과수요압력을 나타내는 전세수요 우위비율은 기준치(50)를 꾸준히 상회했다.

한편 월세시장에서는 완만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월세 공급물량이 확대됐으나 전세물량 부족 및 전세보증금 부담 등으로 전세 임차인들의 월세전환 수요도 증가해 수급불균형 정도가 높지 않은 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구고령화 진전, 가구분화 등으로 월세거주 비중이 높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월세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월세 주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가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월세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가격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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