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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4000억 천연물 신약 개발 사업, 발암물질 검출 등…사실상 ‘실패’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8-03 16:02 KRD2
#천연물 신약 개발 사업 #발암물질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천연물 신약 개발 사업에 1조 4000억 원의 혈세를 투입됐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해외 허가도 받지 못하는 등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보건복지위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요구한 ‘천연물신약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지난 7월 29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된 천연물신약은 8개로 이 중 7개 제품이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이들 천연물신약은 지난해에만 1430억 원이나 판매됐는데 이 중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약품은 없고 수출 실적도 6억 원에 불과했다.

NSP통신-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실.)

특히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다면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국내용 약을 개발하는 데 투입된 재정은 1조 4071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기초연구과제 지원에 1375억 원, 임상 지원 등 제품화에 760억 원, 제도 및 기반 구축에 957억 원 등 총 3092억 원이 집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천연물 신약 처방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는 지난해에만 1473억 원이 지급됐고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급된 총액은 1조 979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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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2013년 2월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5개사 6개 의약품을 수거해 검사를 했다. 그 결과 6개 의약품 모두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김재원 의원은 “1조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천연물 신약에서 약효는 물론 발암물질 검출로 안전성까지 의심된다는 문제점이 밝혀졌지만, 징계받은 공무원은 아무도 없다”며 “올해 복지부, 식약처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 및 주요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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