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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아진 국내은행, 해외진출로 신 시장 구축 나서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8-27 06:00 KRD2
#은행권 #해외진출 #수익성 #저금리·저성장 기조 #아시아시장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국내 은행들이 해외진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며 더 이상 국내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기 힘들어진 탓. 이에 은행들은 기존 현지법인의 네트워크 확대 및 현지법인 신설, 현지은행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은행업이 성숙되지 않은 동남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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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 등 아시아 중심 활발한 해외진출 선보여

현재 18개국에 진출해 총 192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가장 활발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영토 확장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현재 130여개 점포가 동남아에 집중돼 있으며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필리핀 신규진출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소다라 은행 인수과정에서 얻어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 은행에 대한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저축은행 인수 후 상업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라오스 등도 향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은행의 강점을 살려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중소기업 성장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영업망을 확대해 현지 정착 및 사업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은행의 설명이다.

오는 1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지점을 개점해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한다. 고성장·고수익이 예상되는 이머징 시장과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는 M&A,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 등의 다양한 방식의 진출옵션을 병행 검토해 올해는 은행 전체 수익의 10%를 글로벌 사업에서 거둬들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은 해외진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도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진출국 MBA로 직원들을 보내 현지 상황을 잘 이해하는 지역 전문가 육성에 나섰으며 선제적 글로벌 인재풀을 위한 해외주재원 예비인력도 선발했다

이미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 하나은행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을 40%까지 증대시킨다는 전략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하나은행은 총 40개의 지점 및 사무소 등 한국계 은행 중 최대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등 다른 은행에 비해 해외 현지화 영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내달 출범하는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이 진출해 있는 중동, 중남미 등의 지점과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이들의 통합 시너지는 해외에서 더욱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 전략 내세운 후발주자들

타행에 비해 해외 진출이 다소 늦은 NH농협은행은 당장의 점포 수 확장보다는 농협만의 강점을 특화시킨 전략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단순히 금융사업을 중점에 두지 않고, 농업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 아시아 지역을 겨냥해 농업금융 노하우를 살린 모델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재 농협은 해외지점 1개(뉴욕지점), 해외사무소 2개(북경사무소, 하노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베트남·중국 대표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인도에도 대표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그 동안 해외진출에 소극적이었던 KB국민은행 역시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11개국에 18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나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수익률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향후 해외진출 추진을 위해 은행 및 비은행을 포함한 그룹차원의 글로벌 전략을 검토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현재 중국, 베트남, 미얀마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만큼 해외에 진출해 있는 부·울·경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그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규 해외영업망 확충을 위해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우선 진출 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 시장조사 및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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