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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 하락에도 가산금리는 ‘껑충’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8-28 06:00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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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적으로 낮아졌지만 가산금리는 오히려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77%로 전년동월(3.60%)에 비해 0.83%포인트 낮아졌다. 이중 기준금리는 2.77%에서 1.72%로 1년간 1.05%포인트 떨어진 반면 가산금리는 0.83%에서 1.05%로 오히려 0.2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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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대출금리도 3.3%에서 2.9%로 1년간 0.4%포인트 떨어졌다. 역시나 기준금리는 3.19%에서 2.54%로 0.65%포인트 낮아졌지만 가산금리는 0.11%에서 0.36%로 1년새 0.25%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다르지 않다. 농협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86%로 전년동월(3.31%) 대비 0.45%포인트 낮아진 반면, 가산금리는 1.13%에서 0.34%로 0.79%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신한은행 역시 평균 금리는 1년간 0.8%포인트 떨어졌지만 가산금리는 0.07%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외환은행도 대출 평균금리는 모두 낮아졌으나 가산금리는 1년간 각각 0.47%포인트, 0.52%포인트, 0.6%포인트씩 올랐다.

지역은행들도 마찬가지다. 부산은행의 7월 대출 평균금리는 3.05%로 전년동월(3.64%)에 비해 0.59%포인트 떨어졌지만 가산금리는 0.87%로 1년 전(1.06%)보다 0.19%포인트 높아졌다. 대구은행도 대출금리는 1년간 0.49% 낮아졌으나 가산금리는 0.34%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은행의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이뤄진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라 함께 낮아지지만 가산금리는 고객의 신용도·지점별 상황 등의 조건에 따라 은행들이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별개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1년간 기준금리를 2.5%에서 1.5%로 총 1%포인트 인하하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졌음에도 오히려 가산금리는 오를 수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접하는 대출금리는 알려진 것에 비해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가산금리를 이용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NIM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산금리를 현상 유지 및 진폭 조정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수익 극대화 보다는 NIM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어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별개로 보지 않고 과거 금리 평균과 비교해 체감해야 한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거래 은행과 우대금리 종목, 대출 방법 등을 확인해 자신이 대출을 받는 시점에 최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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