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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 등 주요 대기업, 9월 하반기 공채 잇따라 돌입

NSP통신, 정유석 기자, 2015-08-29 14:45 KRD7
#공개채용 #대졸 #신입사원 #대기업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다음 달부터 주요 대기업들의 우수인재 선발을 위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하 공채)이 본격 진행된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7일부터 17개 계열사의 대졸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4000명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면서 20년 만에 바뀌게 된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삼성그룹 GSAT) ▲실무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5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대졸 공채 규모를 삼성그룹과 비슷한 4000명 정도로 해 다음 달 1일부터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채용 절차는 크게 ▲서류전형·직무적성검사(현대차그룹 HMAT)·핵심역량면접·직무역량면접 ▲종합면접·영어면접 ▲신체검사 순 등 3단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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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고 청년고용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1300명 선 보다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는 남북한 준전시 긴장국면에서 전역을 자발적으로 미뤘던 ‘전역 연기 장병’을 우선적으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전형요강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절차는 학력파괴한 ▲서류심사 ▲필기 ▲면접 순이다.

LG그룹은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등을 중심한 계열사에 총 2100명 정도를 선발하는 공채 일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밟는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LG Way Fit Test) ▲적성검사 ▲면접 등 4단계로 실시된다.

롯데그룹도 다음 달 초부터 공채 일정에 들어간다. 구체적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대책에 부응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하반기 1300명보다 더 뽑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채용 비율을 4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L-TAB) ▲면접전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이뤄진다.

포스코는 하반기 대졸 공채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1900여명 수준으로 확정하고 다음 달 7일부터 공채 일정에 나선다. 다만 올해부터는 채용제도에 변화가 있다. 사무계와 기술계를 구분짓지 않고 전공 제한 없이 직군별 모집을 하게 되며, 지원 분야와 관련된 직무에세이를 신설했다. 대신 해외연수, 수상실적 등 ‘스펙’은 제외했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기초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포스코 직무적성검사(PAT)’가 새롭게 도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채용 절차도 ▲서류전형(직무에세이포함) ▲인적성검사(적성검사인 PAT신설) ▲직무역량평가 ▲가치적합성평가 등 4단계로 보완됐다.

GS그룹은 대졸 채용 규모를 570명 선으로 정해 오는 31일부터 계열사별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면접 순이다. 다만 적성검사에서는 지난해부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춘 인재 선발을 위해 전 계열사에서 한국사 시험을 도입해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31일부터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구체적 발표가 없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의 500명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인재선발검사 HATCH ▲이공계 공학기초시험 ▲면접 순이다. 현대중공업이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 선발을 위해 자체 개발해 올 상반기 채용에 처음 도입됐던 HATCH(해치)는 총 600여개 문항에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을 종합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540여 명 포함) 등 계열사에 총 1430명 규모의 하반기 대졸 공채를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팀장급 실무진의 면접) ▲인적성검사 ▲2차면접(최고 경영진의 집단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14일부터 하반기 공채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1497명을 늘린 총 5729명으로 확대해 10대 그룹 중 최다 인원을 케미칼, 종합화학 등의 계열사별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중 대졸 신입 공개 채용 인원은 600명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200명이 늘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1~3차 단계별 진행) ▲건강검진 순으로 이뤄진다.

한편 하반기 대기업 취업전쟁이 본격 시작되는 9월을 사흘 앞둔 취업준비생들의 각오는 비장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청년고용 확대 방침에 맞춰 각 그룹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려 1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 인원이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넘쳐나고 있는 청년 실업자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이기에 취준생들은 채용절차 하나에도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이들의 고민 중 면접에 대한 부담도 크다. 첫 인상을 중시하는 면접에서 호감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느라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는 것도 이들의 현실이다.

국내 남성 맞춤정장의 명인으로 불리는 장준영 대표(봄바니에)는 “입사 관문 중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부각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에게 호감가는 밝은 첫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옷차림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너무 화려하고 튀는 색채와 디자인의 정장을 입는 것은 기업문화가 다소 보수적인 대기업 면접시에 부적합 할 수 있다”라며 “첫 인상이 수수하면서도 깔끔해 보이는 진한 회색이나 진한 감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정장을 선택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남성이라면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네이비컬라의 싱글버튼 또는 투버튼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고 구두는 검정색을 선택해 신는게 가장 무난하다”며 “하지만 만약 IT계열이나 신소재사업부문의 면접을 준비한다면 감색 정장에 짙은 블루나 연한 블루 셔츠를 조화시켜 지적이면서도 활동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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