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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메디칼센터 건립 논란…회사와 무관?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9-03 15:5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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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의 상주 메디칼센터 건립 문제와 관련해 상주 지역 약국과의 대립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은 올해 초 상주 관내 중심상권 대지 500평을 매입한 상태다. 그 부지에 건립 예정인 메디컬센터 건물은 아직 착공 전이나 4층 규모로 100여 평의 1층 약국과 의원 8곳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주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은 메디컬 센터 건립으로 인한 추후 피해를 주장하며 건립 철회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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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상주시약사회(회장 김성배)와 경상북도약사회(회장 한형국)는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이 상주시 내 메디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에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상주시약사회는 “조아제약 설립 이후 오랫동안 전체 약사들의 도움으로 성장해 오늘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이 땅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약사의 생존권을 침탈하려는 행위의 시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조아제약에 배신감마저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메디칼센터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제약회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아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조원기 회장 개인 사유재산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회사가 전혀 관여돼 있지 않다”며 “회사 자금이 들어가지 않아 회장님 개인적인 일로 회사가 진행하는 것이 아니므로 공식 입장은 없고 건립 철회 주장에 대한 추후 입장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조 회장 사유재산이라고는 하나 조 회장은 엄연히 조아제약의 등기임원일 뿐만 아니라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어 회사와 전혀 무관할 수 없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운동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재래상권을 위협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반박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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