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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CC, 내장객 불편 귀 기울여야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11-20 10:01 KRD7
#여수경도리조트 #경도CC #여수시
NSP통신-여수 국동항과 경도를 오가는 차도선 경도 골프&리조트 호가 정박중이다. (서순곤 기자)
여수 국동항과 경도를 오가는 차도선 경도 골프&리조트 호가 정박중이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경도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정치권 및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활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수경도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전남개발공사 자회사인 전남관광(사장 송영진)은 내장객의 불만과 불편을 외면하고 있어 복합리조트 유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전국에서 ‘힐링의 섬’ 경도를 찾아온 내장객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편안한 일정을 제공해야 함에도 내장객들이 불만과 불편을 제기하고 있어 전남관광은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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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리조트와 골프장이 성공적인 운영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돈 되는 골프장 사업에만 치중하다 보니 가족단위 휴양지로서의 메리트는 거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도에 대한 평가도 크게 나뉘고 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골퍼들로 콘도 객실 가동률까지 올라가고 있는 등 골퍼들은 '환상의 골프코스'라며 칭찬하는 반면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 관광객 입장에서는 경도의 자연경관을 즐기거나 볼거리가 없는 형편이다.

골프장도 27홀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다. 리조트와 골프장 이용을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위주의 영업과 일부 능력 있는 사람들의 선 부킹으로 일반인은 골프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도리조트나 골프장을 가기 위해서는 여수 국동항과 경도를 오가는 차 도선(섬과 육지를 오가며 승용차를 옮기는 배)을 이용해야 한다.

경도를 오가는 도선은 전남개발공사의 ‘전남관광’에서 운영하는 '골프&리조트‘호와 경도주민이 운영하는 ‘제2월호’호가 있다.

국동항과 경도의 거리는 500m에 소요시간은 5분 정도로 2대의 도선이 운항할 때는 큰 불편이 없지만 경도주민이 운항하는 ‘제2월호’만 운항하는 시간에는 내장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남관광에서 운항하는 ‘골프&리조트’호는 오전6시~8시30분, 오전9시30분~오후1시, 오후4시30분~오후5시30분까지만 운항하기 때문에 배를 타기 위해서 많게는 20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골퍼들은 호수처럼 잔잔한 남해바다를 조망하는 골프장에서 멋진 경관을 바라보며 골프를 즐겼지만, 도선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불편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광양에서 왔다는 경도골프장 이용객은 “좋은 경치에 즐거운 라운딩을 했지만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기분이 상했다”며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고 하면서 내장객이 불편을 느끼고 불만을 표시하도록 도선을 운항하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도리조트 관계자는 “골프&리조트호의 운항허가는 오전 5시부터 밤12시까지 허가받았지만, 제2월호 측의 사정을 고려해 운항하고 있다”며 “내장객의 불편이 없도록 제2월호 측과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갯벌체험장, 체험형 관광시설 등 경도만의 차별화 전략 수립으로 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며"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골프만을 위한 섬이 아닌 모든 연령의 관광객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리조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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