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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칭화유니그룹과 협력설…투자가 매수또는 매도 결정 쉽지않아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5-11-26 14:23 KRD7
#SK하이닉스(000660)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만 테크뉴스(Technews)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000660) 지분의 15~20%를 인수하고 중국에 낸드 라인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어제 5.6% 상승한데 이어 오26일도 6%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추진하였으나 성과가 없어 SK하이닉스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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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유니그룹 관계자인 전 Nanya 사장 찰스 카우가 11월 초에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양 사간 협력에 대해 논의를 했다.

논의의 주요 내용은 낸드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이었으며 양사는 향후 협력에 대해 기초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

SK하이닉스 지분의 15~20%를 칭화유니그룹이 30%의 프리미엄을 지불해 획득하고 SK하이닉스로 하여금 중국에 신 공장을 건설토록 한 후 동 라인의 낸드 생산량 일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 기준으로 칭화유니그룹이 약 30%의 프리미엄을 주고 20%의 지분을 확보하면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53억 8000만 달러의 현금 유입이 발생하므로 SK하이닉스는 이를 이용해 중국에 낸드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로부터 토지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IP의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칭화유니그룹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 투자로 낸드 IP를 얻을 수는 없지만 낸드 공급원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러한 협력 안의 현실화 여부를 알 수는 없으나 쌍방 간 이익이 되는 한 협력 안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보도 내용을 감안시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에게 양 사간 낸드 관련 협력 안을 제시한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에 언급된 칭화유니그룹의 SK하이닉스 지분 인수를 통한 중국 내 신규 낸드 라인 건설이라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대만 테크뉴스가 가정한 가능성 있는 하나의 방안일 뿐이며 이러한 방안이 SK하이닉스에 실제로 제시됐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또한 이러한 방안이 실제로 제시됐다 하더라도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테크뉴스가 보도한 협력 방안 내용 중에 SK하이닉스의 지분을 칭화유니그룹이 15%~20% 가량 인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일로 보인다”며 “칭화유니그룹이 15~20%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은데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지분율이 20.1%에 불과하므로 그러한 경우 SK텔레콤의 최대주주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칭화유니그룹과 SK하이닉스 간 중국 내 낸드 J/V 라인 건설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J/V 라인 생산의 일부를 칭화유니그룹이 배정받고 이를 최근 인수한 파워텍(Powertech)을 통해 후공정 작업을 한 후 중국 반도체 회사의 이름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쌍방 간 협력이 현실화 되려면 잠재적인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공감대 형성이 먼저 필요할 전망.

따라서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에서는 대만 언론의 이번 보도가 현실화될 지 알 수 없으므로 투자가 입장에서 보도에 근거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만약 이러한 협력이 현실화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므로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낸드 부문에서의 생산능력 증설에 의한 공급 증가 및 경쟁 심화가 2017년경부터 나타날 수 있어 전체 낸드 업체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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