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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대회에서 남자 2인승 부문 최초 동메달이라는 역대 최고의 승전보를 울렸다.

KB금융지주는 자사가 후원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대회에서 남자 2인승 부문 최초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과 서영우 선수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버그에서 개최된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차 합계 1분53초02의 기록으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한국 최초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은메달과는 기록차가 0.02초에 불과했다.

(왼쪽부터)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 선수, 서영우 선수 (KB금융 제공)

이번 대회가 개최된 알텐버그 트랙은 세계 최고 난이도로 알려졌다. 원윤종, 서영우 선수는 시즌 첫 대회인 만큼 다소 긴장해 1차 시기에는 부진했으나 2차 시기 때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기량을 뽐냈다.

이번 대회의 금메달은 자국 트랙의 잇점을 살린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레드리히 팀이 차지했으며, 은메달은 라트비아의 멜바디스에게 돌아갔다. 특히 멜바디스는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로 한국의 원윤종, 서영우팀은 이번 메달로 세계수준에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4번 주행훈련을 마친 원윤종, 서영우팀의 월드컵 동메달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현장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봅슬레이 부문의 월드컵 최초 동메달 획득으로 KB금융의 스포츠 후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9월 후원 계약을 맺은 피겨 유망주 차준환 선수도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2015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주니어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 앞서 차준환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메라노컵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KB금융그룹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6년 후원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인연을 이어가는 등 동계스포츠 분야의 후원을 통해 우수한 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피겨 스케이팅 선수 박소연·김해진·차준환, 피겨 국가대표팀,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 심석희·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및 컬링 국가대표팀 등도 후원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며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와 비인기 종목에 주목해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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