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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오는 3월 10일 개봉예정인 중국 6세대 영화감독의 대표주자 지아장커 감독의 신작 ‘산하고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산하고인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작품으로 여 주인공 ‘타오(자오 타오 분)’를 두고 ‘진솅(장역 분)’과 ‘리앙즈(양경동 분)’가 동시에 사랑에 빠지면서 삼각관계로 인해 갈등이 시작된다.

타오는 계속 우정으로 남길 바라지만 결국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고 이는 세 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카르마’로 작용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펫 샵 보이즈의 ‘고 웨스트(Go West)’란 곡에 맞춰 신나게 청춘을 불태우는 주인공들이 모습으로 시작한다.

실제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 이 장면은 마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1988’의 복고열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남편을 찾는 가벼운 스토리라기 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부분을 짚어낸다. ‘타오’의 선택과 ‘리앙즈’와의 결혼, 그리고 두 사람 사이 ‘달러’의 출산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물살을 타고 강을 내려가듯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인생처럼 흘러간다.

이어 화면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소년으로 자란 ‘달러’와 재회한 타오, 이 만남은 인생의 또 다른 변곡점을 만들어 낸다.

유려한 영상과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하는 메인 예고편에는 영화 제목 ‘산하고인(山河故人)’의 뜻이기도 한 메인 카피 “산이 사라지고 강이 말라도 너에 대한 내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마치 강물이 흘러 바다에 이르면 평온을 얻듯이, 마지막 장면에는 타이틀 ‘산하고인’과 ‘살고 사랑하고 웃어라’란 태그 메시지가 노을 진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공감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지아장커 감독의 신작 산하고인은 오는 3월 10일 개봉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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