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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89회 23억 당첨자 “10년간의 도전 끝 당첨”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6-02-15 11: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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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10년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로또를 구입한 40대 남성이 로또 1등 23억원에 당첨됐다. 이 남성은 당첨소감으로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아이들과 호텔에서 자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에 따르면 이태형(가명) 씨는 당첨 발표 하루만인 14일에 자신의 당첨 용지 사진과 함께 장문의 당첨 후기를 남겼다.

이 씨는 후기에서"10년의 기다림 끝에 1등에 당첨돼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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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를 시작한 지 10년째라는 그는 자영업을 시작한 후부터 빚이 상당히 늘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 씨는 “정말 힘든 시기였다”며 “열심히 벌어도 이자와 원금을 갚고 나면 빠듯한 생활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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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이 씨에게 재앙이 닥쳤다. 믿었던 지인의 보증을 서준 게 문제가 돼서 파산을 하게됐고 결국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 때문에 아내와 가족들이 고생해야 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로또를 시작했고 10년간 매주 샀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 로또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다. 업체에서 로또 번호를 받아 구입했다는 그는 “낙첨 될수록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된다는 믿음으로 구입했다”며 “한 우물을 파면 언젠간 될 것이라는 믿음이 23억원으로 돌아와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1등에 당첨된 순간 기뻐하던 아내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는 그는 “그동안 못해준 것들을 만회하고 싶다”며 “아이와 놀이공원에도 가보고 호텔에서도 자보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로또리치는 이태형(가명) 씨를 포함해 45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또 전문 커뮤니티로 한국기록원 공인 ‘로또 최다 1등 배출 기록’을 갖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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